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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여전히 세계 지배하지만
달러 보유 비중 58%…20년 중 최저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May 27 2023 09:07 PM
'킹달러'(달러화 강세)의 종말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위안 화 등 대체 화폐가 부상하면서 세계가 다극화하고 달러 사용율이 줄어든다.
그러나 본격적인 탈(脫)달러는 쉽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최근 들어 달러화는 세계 기축통화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미중간 전략 경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국 부채한도를 둘러싼 대치가 이런 추세를 이끌었고 국제 금융시스템에서의 러시아 배제가 기름을 부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세계 각국의 외환보유고에서 달러 비중은 지난해 4분기 58%로,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빈자리를 중국 위안화 등이 채우면서 달러화의 지위 위축 전망이 나왔으나 약 30년 전인 1995년에도 달러 비중이 59%로 현재와 비슷했다.
원자재 거래에서 탈 달러 세력이 규합하면서 달러화의 위상이 급격하게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도는 아랍에미리트(UAE) 디르함과 러시아 루블화로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고 중국과 러시아도 양국 사이 원유 등 에너지 거래를 위안화 또는 루블화를 사용한다.
지난 3월에는 중국해양석유(CNOOC)와 프랑스 토탈에너지 사이에 첫 위안화 액화천연가스(LNG) 거래가 성사됐다.
글로벌 외환거래에서 위안화 비중은 15년 전 거의 '제로(0)'에서 지난 3월 기준 7%로 증가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탈달러화는 너무나 복잡해서 일어날 것 같지 않다고 블룸버그는 진단했다.
수출업자와 수입업자, 외환 트레이더, 채권 발행자, 대출기관이 독립적으로 다른 통화를 쓰기로 결정해야 하는 방대하고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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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