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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증상은 부위에 따라 다르다
통증과 체중감소, 황달 현상 경험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May 31 2023 11:04 AM
한국인은 위장장애일 경우가 더 많아
◆췌장암에 걸리면 체중감소, 황달 등을 경험하게 된다.
【LA】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는 통증과 체중감소, 황달을 호소한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식사 후에 심해지고 등(back)으로 통증이 전이되는 묵직한 느낌이 상복부에 온다. 통증은 간헐적으로 지속되었다가 회복을 반복한다. 체중은 심하게 감소한다. 식욕감소 때문이기도 하다.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른다.
종양이 췌장관을 막으면 췌장의 소화효소가 소장(小腸)에서 음식물(특히 지방)을 소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대변에 기름이 뜰 수 있다. 황달은 혈중 빌리루빈이 높아서 생기는데 피부와 눈, 소변이 노랗다.
췌장의 두부(꼭대기·머리부위)는 담도(膽道)와 가까운데 두부의 종양이 커지면서 담도를 막으면 담즙의 소장 진입이 막힌다. 이때 축적된 담즙은 혈중으로 역류해서 황달을 일으킨다.
결과적으로 대변색은 회색이 된다. 대변에 빌리루빈이 없기 때문이다. 췌장암 증상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종양이 꼬리부에서 시작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어렵다. 췌장암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다음 3가지 질문을 하면 판단에 도움이 된다.
첫째, 현재 증상이 췌장에서 오는가?
췌장질환의 증상 중 하나인 상복부가 아픈 것은 위염과 같은 위장장애일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 한국인과 같은 위장질환이 많은 경우에는 거의 대부분이 위장질환이다. 췌장이 아니다. 지속되는 복통 이외에 체중감소, 황달 현상이 나타나면 췌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둘째, 증상이 췌장에서 온다면 그것은 암인가?
담석이 담낭에서 나와서 췌장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이 된다. 노인층에서 이런 현상이 드물지 않다. 젊은층에서는 과다한 알코올 섭취가 또한 췌장염의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혈중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높으면 췌장염의 원인이 된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통증이 매우 심하다. 다행히 혈액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준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도 병력을 자세히 들어보면 진단에 도움이 된다.
셋째, 췌장암이라면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가?
일단 초기에 발견하고 크기가 작으며 조직검사 결과 악성종양으로 드러나면 절제수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췌장암을 진단했을 때는 수술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췌장암은 초음파, CT, MRI 등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영직 내과 전문의(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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