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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치매환자 유산 83만 불 가로채"
가짜 유언장 만들어준 애인 공범 혐의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May 31 2023 01:35 PM
'사기 재판' 진행
치매를 앓다가 세상을 떠난 남성의 유산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경관에 대한 재판이 29일부터 시작됐다.
일간지 토론토스타 등에 따르면 토론토경찰 소속 로버트 코나셰위크(41)는 2017년 6월 미시사가 장기요양원에서 하인츠 소머펠드가 사망한 후 그의 유산 83만 달러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치매환자의 유산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을 받는 토론토 경관 코나셰위크. 토론토스타 사진.
코나셰위크의 행각을 도운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은 오랜 기간 그의 애인이었던 아델린 발고빈(37)이다.
발고빈은 온타리오주정부 산하 공공후견국(Office of the Public Guardian and Trustee)에서 일했던 공무원이었다.
공공후견국은 치매환자 등 정상적으로 재산을 관리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돕는 곳이다.
◆온주 교통부에서 일했던 소머펠드씨는 치매를 앓다가 83만 달러의 재산을 남기고 숨졌다.
검찰은 소머펠드의 재산을 관리해주던 발고빈이 소머필드가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한 것을 알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소머펠드가 코나셰위크에게 모든 재산을 물려준다는 내용의 유언장이 2006년에 작성된 것처럼 꾸민 당사자가 발고빈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코나셰위크는 가짜 유언장으로 2018년 여름 83만4천 달러를 받았다. 유언장에 포함된 2명의 증인은 가공의 인물로 드러났다.
가짜 유언장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소머펠드의 유산은 이복동생의 몫이었다.
한편 코나셰위크와 발고빈은 각각 혐의를 부인했다.
사기 혐의를 받아온 코나셰위크는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발고빈은 더 이상 공공후견국에서 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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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