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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업 트럭 탄소배출 전기자의 40배
토론토 생태희망연대 환경칼럼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n 19 2023 10:01 AM
전기 자동차와 환경 <1>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가 탄소배출이 적다는 것은 허구인가? 생산 과정에서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하기도 한다는데… 이런 질문들이 환경 문제로 EV를 사려는 사람들에게 떠오른다. 토론토의 환경보호 단체인 Environmental Defence 의 나다니엘 월리스는 최근 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한 설명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자세히 소개했다. 그 내용을 3번에 걸쳐 요약 정리해 본다. (편집자 주)
문: 어떤 사람들은 전기차가 휘발유차보다 환경에 더 나쁘다고 주장한다.
답: 가짜뉴스다. 배터리 전기 자동차(BEV)는 현재 수명 주기 동안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솔린 자동차보다 평균 3분의 1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력으로 충전한다면 훨씬 더 낮아진다. 게다가 캐나다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적은 탄소를 배출하는 전력 생산을 하는 나라다. 캐나다인이 사용하는 전기의 82%는 무탄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다.
예를 들어, 현대 아이오닉 전기차(EV)는 km당 6.2그램의 탄소를 배출하나, 연비가 가장 좋다는 도요타 프리우스 에코 하이브리드는km당 96.2그램을, 포드 F-150 트럭 같은 경우는 무려 256.5그램을 배출한다.
또 석탄발전으로 만든 전기로만 충전하더라도BEV는 가솔린 차량보다 낫다. EV는 저장된 에너지를 운동으로 전환하는 효율이 가솔린 자동차보다 5배 더 좋기 때문이다.
EV 제조 시 배출되는 탄소가 가솔린 차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동차의 탄소배출은 대부분 주행할 때 나타난다. 생산과정에서의 차이는 주행으로 빠르게 역전된다. 온타리오 주에서는 8,572km만 주행해도 탄소 배출 양이 뒤집힌다.
캐나다처럼 탄소배출이 낮은 전기를 사용해 자동차 소재와 배터리를 만들고 재활용하며 효율성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고 또 광물 채굴시의 오염 및 탄소배출 감소와 탄소 흡수원 보호 등이 함께 진행되어야 한다.
문: 캐나다처럼 추운 날씨에 EV가 불리하지 않은가?
답: 겨울철에 주행거리가 줄어든다. 차량 내부를 데우기 위한 에너지가 추가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충전 도중 미리 내부를 데워 둔다면 도움이 된다. EV의 배터리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평균 주행 거리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세 배나 늘었다. 2021년 BEV는 한 번 충전으로 평균 349킬로미터를 주행하기에 매일 집에서 충전할 수 있다면 하루 300킬로미터를 주행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전혀 어려움이 없다. 보통 자동차로 출퇴근하는 경우의 91%가 35킬로미터 미만, 55%가 10킬로미터 미만이다. 노르웨이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90%가 전기차다.
문: 배터리에 필요한 광물 채굴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가?
답: 환경과 인권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던 광산업계의 전례를 보면 우려할 부분이다. 기존 광산과 신규 개발을 계획 중인 광산은 원주민 소유 토지에 있는 경우가 많고 채굴 과정에서 수질 오염도 많다. 많은 EV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리튬, 코발트, 니켈 등 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 화석 연료를 추출하는데 발생되는 오염 양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채굴 활동이 환경과 원주민의 권리에 미칠 수 있는 직 간접적 영향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지속 가능한 미래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화석 연료 시대의 채굴 산업이 초래한 폐해를 다시는 되풀이해서는 안될 것이다. 정부는 법 규정을 강화해서 이 과정에서의 문제들이 최소화 되도록 해야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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