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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요양원 클로징 완료
한인사회 3천여만 불 자산 늘어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Aug 02 2023 05:40 PM
내달 축하 만찬·모금골프 겸해 한인들의 책임감·소속감·단결력의 승리

◆왼쪽부터 윤정림 건립위 사무총장, 마리오 서지오 온주의원, 조성준 시의원(현 온주 장관), 윤승렬 추진위원장, 하태윤 총영사, 첫 아파트 분양자 안상현씨, 고 이상철 목사, 고 고학환 노인회장.
노인농악대가 흥겨운 풍악으로 흥을 돋우자 흰장갑을 낀 8명의 인사가 일렬로 나란히 서서 첫 삽을 떴다. 순간 식장을 메운 수 십명의 교민들이 박수로 축하했다. 2005년 7월14일이었다.
다음날 본보에 실렸던 기사 제목이다.
‘한인전용 양로원 무궁화의 집 착공식
15년 만에 감격의 첫 삽, 14일 착공식...2007년 초 완공목표’
이로부터 18년이 지난 31일 아리랑센터(이사장 김명숙: 전 무궁화요양원) 소유권 이전작업은 완전 종결(closing)됐다. 온타리오주 한인사회에는 3천여만 달러짜리 부동산이 자산으로 생긴 것이다.
“앞으로 이를 잘 키워 제2, 제3의 요양원을 마련한다면 한인사회 수요를 감당할 것이며 중국계 커뮤니티의 이홍센터만큼 자랑스러운 요양원이 될 것”이라고 이사장 김명숙씨는 31일 말했다.
이를 기념하고 경축하기 위해서 센터는 다음달 23일 자선골프대회와 함께 축하만찬 행사를 갖는다. 앵거스골프장(10080 Kennedy Rd.)에서다.
아리랑 같은 한인전문 요양원이 필요한 이유는 간호원, 의료진, 관리인직에 한인들을 채용, 입주 노인들이 우리말로 소통하고 우리 음식과 문화를 늘 접하는 장점을 가졌다. 정신적인 안정감은 물론이다.
현재의 아리랑 시설은 침상수가 60개에 불과하고 입주자들이 시간을 보낼 정원과 방문 가족들의 주차시설이 없다. 아리랑 입주를 기다리는 노인들은 240명이 넘는다.
18년 전 착공 당시에는 ‘공사기간 18개월, 2007년 초 완공’이라고 발표됐다. 그때 아파트 분양가는 12만8천~25만5천여달러였다. ‘분양가’는 요양원에 달린 부설 아파트 91개 유닛을 말한다.
이 아파트는 법정관리 기간 중 콘도로 전향되어 1베드룸 유닛이 40만 달러 이상으로 팔린다. 위치가 다운타운 토론토에 가까워 땅값이 높다.
건축위원회는 1990년 건축면허를 받았고, 2005년 4월 자선단체로 설립된 무궁화요양원 추진위는 착공 후 건축기간 내내 자금부족으로 곤란을 겪은 끝에 결국 12년간 법정관리를 받는 불운을 당했다. 자금이 부족했던 이유는 많은 한인들이 성공을 의심, 구입을 거부해서 아파트가 예상대로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축위, 특히 윤정림 CEO의 노력 끝에 건물은 2011년 준공상태에 도달했고 노인들의 요양원 입주가 시작됐던 역사적 찰나에 2차 모기지 7만 달러를 3∼4개월 연체한 이유로 느닷없이 소유권을 빼앗겼다.
이에 대해 윤정림 CEO는 “한인사회가 조금만 더 힘을 보탰더라면 변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을 토했다.
법원이 관리자로 지명한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2017년 요양원을 공개 경매했으나 한인사회는 입찰에서 실패, 소유권을 인도계 전문회사에 빼앗겼다. 두 번째 타격이었다. 이로써 요양원을 위한 1974년 이래 수십년간 계속된 수많은 사람들의 협조와 노력이 허사가 되고 ‘한인전용’ 소유의 꿈은 사라지는 듯했다. 이때 나타난 사람들이 1.5~2세들이었다.

요양원 인수팀: 왼쪽부터 강대하, 김명숙, 김도헌(존칭 생략).
김도헌(의사)·김은희·스잔 한씨 등 젊은 변호사, 김명숙·강대하·이지연씨 등은 ‘이대로 물러날 수 없다’면서 소매를 걷어올렸다. 이들과 별도로 정창헌·양요셉·유동환씨 등은 별도의 요양원 설립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된 모금은 40여일 만에 434만 달러 이상을 모으는 대성과를 이루었다. 처음에는 100만 달러도 모으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2005년 무궁화 착공행사 때 사용된 삽.
이를 크게 도운 이들이 한 둘이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키치너 최등용씨 100만 달러, 신중화씨 50만 달러 등이 모범을 보이면서 모금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모금기간과 액수로 볼 때 한인사회 뿐 아니라 소수민족 역사에 남을 대사건이었다. 한인사회의 힘과 단결력,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좋은 표본이었다.
현재 아리랑센터에는 이사장 김명숙(회계사)씨, 사무장 정충대(밀알교회 성가대 지휘자)씨 외에 모금운동을 주도한 김도헌 의사 등 여러 전문직업인들이 이사로 참여했다.
창설 이래 근무한 헬렌 정씨는 요양원 원장 겸 간호디렉터로 재채용됐다.
요양원 인수관련 재정보고는 다음과 같다.
*모기지: $362만5천, 이자율 4.85%, 17년 만기(월상환액 $1만6천)
(모기지회사: 온타리오산업개발원 Infrastructure Ontario)
*총수입: $879만2천.
*2021년 모금캠페인 수입: $434만2천
*총지출: $829만6천(토지양도세, 변호사 수수료, 환경평가, 건물감정평가비, 상환금 및 각종 운영자금, 급여예치금 등 포함)
*클로징 비용: $710만3천
*잔액: $57만2천. 잔액이 수입, 지출 차액보다 많은 것은 요양원 인수가 진행되는 기간에 발생한 은행이자 및 도네이션이 포함됐으며 예치금까지 합하면 약 80만 달러 정도가 된다.
아리랑요양원 Arirang.ca
17 Maplewood Av. Toronto. (Vaughan Rd/ St. Clair 북쪽/Bathurst 서쪽)
전화: (416)398-6867, Fax: (416)299-3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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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Aug, 02, 09:24 PM Reply아리랑요양원으로 개칭된 무궁화요양원은 한마디로! "태어나서는 안되는 기형아! 괴물!" 이었다는 게 쓴소리꾼 김치맨의 평가입니다.
생각 해보세요! 요양원 사업과 아파트임대사업을 한데 묶었던 무궁화가 아니었던가요?
아파트 분양? 콘도 분양이 아니었구요!
영구임대(Life-Lease Apt.) 아파트 90유닛과 침상 61개의 요양원을 12층짜리 건물에 집어넣었지요?
자! 이제 그 (구)무궁화요양원은 그 한 건물 한 지붕 아래 90유닛과 함께 살아가야 하게 됐습니다.
부디 바라기는... 그 건물의 공동소유주들인 90명 콘도 소유자들과 요양원간에 유지관리 보수비용 등으로 다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김치맨 9058700147
kimberley ( qhyu**@hotmail.com )
Aug, 03, 12:44 PM Reply한사람의 그릇된 욕심으로 망쳐든 한인 양로원 건립을 다시 한인 최초의 양로원으로 탄생 시킨 닥터 김도헌 ,김명숙, 김은희, 한스잔 , 강대하, 이지연씨 등 여러분의 젊은이들에세 경의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