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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첫 조선 선교사 정신 계승
맥켄지 선교관 개관식·묘비제막식 내달 4일
- 원미숙 (edit1@koreatimes.net)
- Sep 26 2023 02:46 PM
◆윌리엄 존 맥켄지 선교사를 기리는 묘비 제막식과 선교관 개관식이 다음달 노바스코샤에서 열린다.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 기념사업의 일환이다.
해외한인장로회 캐나다 동노회가 추진해온 윌리엄 존 맥켄지(William John McKenzie)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묘비제막식, 선교관 개관 및 동판 제막식이 거행된다.
묘비 제막식은 다음달 4일(수) 오전 10시 노바스코샤 세인트 피터스 맥케이묘지(3736 W Bay Rd.)에서 열리며 맥켄지 선교관은 같은 날 오후 6시 핼리팩스 한인교회(2021 Oxford St.) 내에 문을 연다.
동노회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 맥켄지가 조선땅을 밝은지 13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그와 관련된 도서 출판, 영상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노바스코샤주 케이프 브래튼 출신인 맥켄지는 130년 전 조선으로 건너간 캐나다 최초의 선교사였다. 맥켄지는 당시 미국 장로교단 소속으로 파송받을 것을 거절하고, 캐나다 이름을 건 '자비량 선교사(self-supporting missionary)’ 자격으로 조선땅을 밟았다.
자비량 선교사란 도움을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 일하여 선교비를 충당하는 선교사를 이른다. 1893년 12월12일 인천 제물포항에 도착한 맥켄지 선교사는 조선땅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매진하다 과로와 심한 열병으로 사역에 마침표를 찍고, 1895년 6월23일 조선 땅에 영원히 잠들었다.
동노회 측은 “한국과 캐나다 모두 조선 최초 캐나다 선교사에 대해 잘 모를 뿐만 아니라, 그를 기리는 작업 또한 전무했다. 캐나다 선교사의 헌신적인 희생으로 오늘의 선교한국이 이루어졌음을 기억해야 한다. 현지인들과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그의 정신과 역사를 계승하며 맥켄지 선교 정신으로 복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소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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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숙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