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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처럼 풍성했던 한인사회 추석
양자회, 송편·산적 등 만들며 한가위 즐겨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Oct 02 2023 10:36 AM
아리랑요양원, 음식·공연으로 어르신 대접 한인회관도 온종일 시끌벅적 명절 분위기
◆1일 캐나다한인양자회가 노스욕 한인교회에서 마련한 추석 행사에서 한인 입양아와 가족이 송편을 빚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한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9월29일)을 맞아 토론토 한인사회 곳곳에도 잔치와 행사가 열렸다.
요양원의 어르신부터 한인 입양아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을 즐기며 한가위를 만끽했다.
캐나다한인양자회(이사장 김만홍)는 한가위 잔치를 1일 노스욕 한인교회에서 가졌다.
온라인 줌미팅을 병행한 이번 행사에는 150여명의 입양아들과 가족들이 참여해, 송편, 산적 등 추석음식을 함께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나눔의 의미를 강조한 김득환 토론토총영사의 영상 축사에 이어 토론토에서 김치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에스더 김 요리연구가가 추석음식 만들기 워크샵을 진행했다.
그는 지난 10년 간 양자회 가족들에게 한식요리 체험을 제공해 왔다.
김씨는 "추석음식 워크샵을 위해 선물세트와 송편·산적 재료가 든 박스 60개를 20명의 자원봉사자들과 직접 만들어 온타리오주 전역의 입양아 가정에 직접 배송했다"며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도나 캔스필드 전 온주 교통장관이 한식만들기 워크샵에 적극 참여한 것도 감사했다. 한식요리 체험은 전통음식을 통해 한인입양 가족들에게 한민족 특유의 섬김을 가르치고, 나아가 정체성 인식과 역사·문화적 가치를 깨우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워크샵에 참가한 한인입양아 부모 데이빗씨는 본보에 "정성이 가득담긴 밀키트를 만들고, 요리방법은 물론 워털루 집으로 배달까지 해준 양자회·성인장애인공동체 자원봉사자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산적과 송편을 아이와 함께 만들었는데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고, 맛도 최고였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아리랑요양원에서 나빌레라 한국무용 컴퍼니가 시니어들을 위해 장고춤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9일 아리랑요양원에서도 어르신들을 위한 추석 잔치가 열렸다.
시니어들은 요양원에서 준비한 송편 등 다양한 음식을 먹으면서, 나빌레라 한국무용 컴퍼니의 장고춤과 부채춤, 가수 정희정씨 팀의 공연 등을 관람하며 한가위를 보냈다.
또 지난 30일 토론토한인회관도 온종일 시끌벅적한 명절 분위기로 가득했다.
회관을 방문한 교민들은 명절음식, 전통놀이, 다채로운 공연 등을 통해 추석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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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