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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곰 습격에 야영객 2명 사망
밴프 국립공원서..."식욕 왕성한 시기"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Oct 03 2023 02:42 PM
◆지난달 말 앨버타주 밴프 국립공원에서 캠핑 중이던 남녀가 회색곰의 습격으로 사망했다. 사진은 가을철 식욕이 왕성해진 회색곰.
서부지역의 국립공원에서 곰의 습격으로 야영객 2명이 숨졌다.
공원당국은 지난달 29일 오후 8시께 앨버타주 밴프 국립공원 내 레드디어강 지역에서 누군가 곰의 공격 발생을 의미하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경보를 울린 것을 확인했다.
대응팀이 즉시 출동했으나 악천후 탓에 다음날 새벽 1시께 현장에 도착했고, GPS 경보를 울린 남녀 2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이들의 반려견도 죽은 채 발견됐다.
대응팀은 곧 인근에서 행동이 불안정해 보이는 회색곰 1마리를 발견, 사살했다. 또 예방 조치로 밴프 국립공원 일부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야생동물 전문가 킴 티치너는 통상 곰과 마주쳤을 때 인명사고를 당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회색곰 공격의 14%만이 사망 사고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대개 회색곰은 사람과 마주치면 달아나는데, 이번엔 피해자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곰을 놀라게 해 곰이 방어적으로 공격에 나섰을 것으로 그는 추측했다.
밴프 국립공원에서 곰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1980년 이후 43년 만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금은 곰이 동면을 준비하면서 식욕이 왕성해지는 시기다. 만일을 대비해 곰 퇴치 스프레이를 갖고 다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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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