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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어 마켓으로 변한 토론토 부동산 시장
김형락의 부동산시장 전망대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Oct 24 2023 12:49 PM
높은 모기지 비용 부담과 인플레이션, 향후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이 9월달 광역토론토 지역(GTA) 주택 거래에 계속 부담을 주고있다. 하지만 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매매 가격은 전년 대비 3% 상승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의 폴 바론 사장은 "GTA 주택 시장에 대한 단기 및 중기 전망은 매우 다르다. 단기적으로는 2024년 중반까지 차입 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그 이후에는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는 낮은 금리와 기록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구매자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 하반기부터 주택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기 시작할 것임을 시사하고있다."라고 했다.
토론토 주택 가격은 9월에 상승했지만 판매 부진과 신규 매물 급증으로 인해 시장이 다시 구매자에게 유리하게 기울어질 수 있다. 10월 4일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가 발표한 월간 데이터에 따르면 9월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약 3% 상승한 1,119,428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약 3% 상승한 수치이다.
그러나 주택 판매는 8월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TRREB의 MLS 시스템을 통해 등록된 판매는 전월 대비 12%, 2022년 9월과 비교하면 7.1% 감소했다. 전년 대비 거래량 감소는 특히 반단독주택 (semi-detached) 과 타운하우스에서 두드러졌다. 동시에 신규 매물도 급증했다. 9월에는 8월보다 32%, 전년 동월 대비 44.1% 증가한 16,258건의 신규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이로 인해 9월의 신규 리스팅 대비 판매 비율(Sales to New Listings Ratio: SNLR)은 28.6%를 기록하여 확고하게 구매자의 시장 (buyer’s market) 영역으로 자리를 잡았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SNLR이 40~ 60% 사이일 때 균형 잡힌 시장 (balanced market) 이라고 하며 40% 미만이면 매수자 우위 (buyer’ s market), 60% 이상이면 매도자 우위의 (seller’s market) 시장이라고 한다.
TRREB가 다루는 토론토 지역의 SNLR은 올해 3월과 4월까지만 해도 60%를 상회했지만,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TRREB의 데이터에 기반한 계산에 따르면 8월에는 약 43%를 기록했다. TRREB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제이슨 머써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구매자의 레버리지가 다소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GTA 주택 판매 가격은 2023년 1분기 초에 경험한 저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여름과 초가을에 매물이 거래량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시장이 보다 균형 잡힌 모습을 보였다."라고 보고서에서 언급했다. "이는 구매자에게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더 많은 협상력을 통해 이득을 볼 수 있음을 시사하고있다. 이러한 것들은 높은 차입 비용의 영향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TRREB의 폴 바론 사장은 단기 및 중기 시장 전망은 매우 다르지만 내년 중반에는 지연된 수요 (lagging demand)가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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