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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모았던 동포청 왜 이러나
지원사업 70% 착수조차 못해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02 2023 04:00 PM
◆지난 6월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재외동포 지원에 앞장서야 할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정작 해외동포 지원사업 중 70%를 외면했다.
700여만 재외동포들의 지지와 기대 속에 화려하게 출범했지만 동포재단에서 동포청으로의 승격 절차가 여러 이유로 지연되면서 동포지원 사업 또한 뒷전으로 밀려난 것이다.
지난 30일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사업 이관 직후인 올해 8월 기준 재외동포청의 전체 32개 사업 중 22개(68%)가 올해 예산 집행률 0%였다.
전체 사업의 3분의 2 이상을 아예 시작조차 못한 것이다.
집행률이 10% 미만인 사업도 3건에 달했고, 그나마 50%를 넘긴 사업은 '재외동포 공공외교활동지원 사업'과 '재외동포사회와의 파트너십 사업' 2건에 불과했다.
'재외동포 초청 장학사업'은 창설 26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장학생을 선발하지 못했다.
재외동포청은 하반기에 모든 사업을 집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직원 충원이 더디고 연말까지 단 2개월을 남긴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김 의원은 "상반기에 집행 못한 예산을 하반기에 모두 집행하면 사업이 주먹구구식으로 부실하게 운영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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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