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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 정치성향 달라도 소통해야"
공관 심했고, 단체임원도 자중할 것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Nov 03 2023 03:02 PM
"사명감 갖고 성실하게 일하는 외교관" 총영사관의 반정부인사 압력 교민의견(1)
◆토론토총영사관의 한인단체 외압 논란과 관련, 본보에 다양한 의견이 접수됐다.
윤석열 정부에 반대해온 한인단체 임원이 토론토총영사관의 압박으로 사임한 사건은 올해 하반기 한인사회의 최대 이슈였다.
이와 관련해 본보는 최근 한인사회 각계각층을 대상으로 의견을 물었다. 당당하게 자기 주장을 펼친 교민들이 있는가하면 아예 답변하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본보는 소신껏 의견을 보내준 교민들의 목소리를 차례로 소개할 계획이다.
◆기원탁(전 언론인)
과거 군사정권 시절 한국정부가 해외 한인사회 통제를 위해 사용했던 수단 중 하나가 외국국적 한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였다. 반정부 인사나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교민들의 고국 방문길을 가로막았다.
4년 전 LA총영사는 미국 시민권자로 비영리단체 이사인 한인을 지목해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입국금지를 건의하겠다며 위협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문재인 정부 때 일이다.
요즘 온타리오 한인사회에서는 토론토총영사관의 '반정부 인사 손보기' 논란이 일고 있다. 노인회 부회장이 윤석열 대통령 방문시 퇴진시위를 벌이고, 핵오염수 방류 규탄집회에도 참가한 반정부 인사이기 때문에 노인회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임원은 총영사관 압력 후 사퇴했다.
이번 노인회 건은 입국금지와 강도 차이가 있지만 시대착오적인 교민사회 통제 방식이란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만약 노인회 임원이 간첩행위나 국가 안전을 위협하는 반국가사범이라면 '임원 제거 압박'을 문제 삼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대통령 퇴진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한인단체 임원이 될 수 없다는 건 부당한 간섭이고, 정부지원금을 무기 삼아 한인단체를 길들이려는 처사로 볼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은 얼마 전 열린 세계 한인의 날 행사에서 "세계 곳곳에 있는 국민과 750만 동포가 함께 힘을 모아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넓히겠다"고 했다. 이 운동장에 반정부인사 빼고, 핵오염수 등 각종 시위자들을 뺀다면 얼마나 남아있을까.
더욱이 요즘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데, 해외공관부터 정치적 성향이 다른 교민들과도 소통하고,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겸손하게 열린 자세로 임해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현 정부를 돕는 길이라 생각한다.
토론토총영사관 홈페이지 댓글review을 보면 칭찬보다는 불평이 더 많은 것 같다. 총영사관 운영에서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건 민원 불편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정치적 이슈보다는 영사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김영환 전 토론토한인회 부회장
최근 총영사관의 블루어 노인회 김종환 부회장에 대한 압력은 전례에 없던 사건이다. 김 부회장의 자질이나 평판까지 총영사관에서 문제 삼는 것은 지나친 행동이다.
그러나 노인회 부회장이라는 명함을 가진 이상 본인이 공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본인의 정치성향은 마음속으로만 간직하며 좌, 우로 충돌하는 행동을 더 이상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김대억 애국지사기념사업회장
애국지사기념사업회 일을 하면서 총영사, 부총영사를 여러 차례 접촉할 기회가 있었다.
2년 이상 이분들과 만나면서 느낀 바를 한 마디로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이분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충실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외교관들이라는 점이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지금까지 제가 상대한 어떤 외교관보다 합리적이고 원칙에 충실한 국가공무원들이며, 동포사회의 각계각층에 깊숙히 파고들어 자상하게 교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이라 확신한다. 애국지사기념사업회를 위해서도 항상 격려해주고 응원해주셨다. 저희 단체가 총영사관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은 적은 없다. 그러나 언제나 저희들의 입장을 이해하며 도와주시려는 이분들의 의도를 피부로 느끼고 있기에 참으로 좋은 분들이 오셔서 다행이라는 마음을 지니고 있다.
이번에 이분들이 특정 한인단체를 편파적으로 대한다는 일부 동포들의 의견이 있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이분들이 맡은 바 임무를 원칙에 의거하여 성실하게 수행하는 외교관들이라고 확신하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편집자 반론: 한인단체를 편파적으로 대한다고 보도하지는 않았습니다. 교민단체가 반정부 인사를 임원으로 둬서는 안된다는 식으로 언급한 총영사관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교민의견 접수(얼굴사진+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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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Nov, 03, 04:28 PM이런 경우를.....영어로는 Sick & Tired 라 하는가요?
우리 말로는 식상하다(食傷)하다?
그 노인회 부회장과 토론토총영사관이 주인공인 그 얘기!
벌써 몇번쩨 울궈먹는 겁니까?
이제 좀 그만두십시다. 귀에 듣기 좋은 노래도 한두번인데!
- 김치맨 9058700147
peacenjoy ( jchoi37**@gmail.com )
Nov, 03, 06:44 PM김치맨님의 지적, 100%로 동의합니다. 왜 이런 기사로 동포사회를 흔들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않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을 벌써 몇번째 우려 먹으시는지, 적당히 하십시다.
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Nov, 04, 08:59 AM이런 기사라고? 웃기고 있네. 지금이 쌍팔년도야? 어디서 전두환사절 하던 개 짓거리를...
이런 것들이 외교관이라고? 이런 것들때문에 국격이 떨어지고 토론토 욱기지도 안는 단체장이라는 것들도 마찬가지들이고..
peacenjoy ( jchoi37**@gmail.com )
Nov, 04, 11:06 AM창수씨, 당신 같이 몰지각한 사람때문에 캐나다동포 수준이 떨어지고 있씸다. 위, 아래도 없고 나오는 말이면 무조건 주둥아리로 내뱉는 유치한 행동 그만하세요. ㅉㅉㅉ...
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Nov, 04, 11:27 AMpeacenjoy : 웃기는 K독 소리나 하지 마세요. 위 아래? 내가 당신보다 위 같은데? 어디서 태극기 개 풀 뜯어먹는 소리나 하고 있으면서...
내가 제일 혐오하는 종자들이 캐나다 문제는 입도 뻥끗 못하면서 한국 정치 문제만 나오면 게거품무는것 임.
세상에 캐나다 마약 중독자들에게는 1도 관심도 없으면서 한국 마약 중독자들은 삼청 교육대 보내 족쳐야 한다고 ㅎㅎㅎ
에라이...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Nov, 04, 11:46 AM지금이 쌍팔년도야?
당연히 아니지요!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쌍팔년도를 서기1988년 노태우 정권 시절로 알고 있는 분들도 계신다지만! 쌍팔(88)은 단기4288년(서기 1955년), 김치맨의 셋째 동생이 태어난 해를 뜻합니다. 을미(乙未)년 양띠!
쌍팔년도의 뜻은 구시대의, 고리타분한, 사라져야할 악습 등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국어대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은 비표준어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 쌍팔년도야?' 라는 표현은 진작에 사라져야만 했을 악습, 구습을 한탄하며 꾸짖는 데 쓰이겠습니다.
patuckjohn ( johnpatu**@gmail.com )
Nov, 04, 12:41 PM총영사의 교민단체 임원성향을 가지고 간섭하는
저런 행위자체는 본연의 업무에서 벗어난 일탈행위이다.
이런걸 그대로 묵과하지 않고 지적하는것이 언론사의 책무이고
향후 동포사회를 위해서도 총영사의 간섭행위는 사라져야한다.
비공식적으로 어느 정도 선까지 교민사회 동정을 파악
하는 것까지는 알수 없으나, 공공연하게 직접적으로 저렇게 간섭할 정도면
교민단체 한 임원의 문제만이 아니다.
송사리 ( beautifulwar19**@gmail.com )
Nov, 04, 05:26 PM애국지사회 분의 말씀, 그리고 김치맨 등의 멘트에 어이가 없음. 이게 울궈 먹는 기사가 아니고, 끝을 봐야 하는 사건임. 잘못하고, 실수한 것은 분명하게 사과를 해야죠. 두리뭉실하게 옆에서 알짱거리며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사람들 말 듣고, 신문사 욕하면서 넘어갈 일 아님. 위에 분 말씀대로 언론사만이 할 수 있는 사회적 책무. 무슨 사명감을 가진 외교관? 이건 윤석열 정부의 똘마니들이 하고 다니는 행태임. 사과 안 하는 정부의 일꾼들. 밖에서나 안에서나 똑같음. 계속 가봅시다. 사과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