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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수년간 지원금 결산보고 안했다"
체전선수들 "언론보도 후 내역 처음 공개"
- 조 욱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Nov 20 2023 04:29 PM
정 회장 "명예추락, 잔금은 소송비로 쓸 수도"
◆지난달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 모습. 캐나다대한체육회는 산하 단체들과 선수 지원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단체장의 정부 지원금 횡령 의혹(17일자 A1면)'으로 캐나다대한체육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다.
당사자로 지목된 정철화 회장은 횡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대응에 나설 뜻을 시사했다.
지난 17일 열린 대책회의에서는 정 회장을 두둔하는 의견과 체육회의 정산 내역 미보고에 대한 비판 등 공방이 오갔다.
이날 올해 전국체전 정산 내역에 대해 상세히 보고한 정 회장은 의혹이 제기된 탓에 자신과 가족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에 따르면 정 회장이 지원금 정산 내역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날 정산내역 보고에서 "올해 체전은 9만8,400달러 수입 중 숙박비·식비·교통비 등 4만5,130달러가 지출됐고 잔금은 5만3,270달러다. 임원과 선수 포함 탁구 7명, 축구 16명, 골프 9명, 테니스 7명, 스쿼시 4명인데, 이 돈을 53명의 선수단에게 1,015달러씩 지급할 수 있다. 단, 민원해결까지 추가로 비용이 들 수 있다"고 말했다.
◆정철화 체육회장
정 회장은 "언론 보도로 인해 내 명예가 완전히 훼손됐다"며 "이 문제를 해결 안하고 신문(한국일보)에 정정기사 안내면 5만5천 달러를 (선수들에게) 지불 못한다. 한국 대한체육회에도 통보했다. 잔금을 소송에 필요한 변호사비로 쓰겠다"고 말한 뒤 퇴장했다.
이와 관련, 송경언 테니스협회장은 "언론에 보도된 이후 정산보고 자리가 처음 마련됐다. 지난 5년간 (결산보고는) 깜깜이었다"며 "그동안 서울 대한체육회가 선수들에게 지원한 금액이 얼마인지 아무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김나경 테니스 선수는 "지원금이 있다는 것은 전국체전에 참가한 호주동포 친구에게 들어서 알았다. 그와 통화하면서 '항공료가 올라서 체전에 못 나가겠다'고 하니 '이번에 대한체육회의 지원금이 많다는데 왜 그걸 걱정하느냐'고 말을 해서 알았다"며 "그후 정회장에게 문의하니 처음엔 (지원금을) 우리만 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공정한 처리를 보고싶다고 하니 회장은 '안 된다'고 했다. 그 이후로도 여러 번 결산 내역을 보여달라고 요청했으나 계속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선 회장단이 지난 수년 동안 정산보고 자체가 없었다는 것에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2세 선수는 지난 1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의 본질은 대한체육회라는 국가단체에서 선수들에게 지원금이 나왔으나 회장단은 수년 동안 이를 한 번도 설명하지 않았다.
지원비는 5월에 이미 나왔는데 선수들이 이걸 문제삼으니까 회장단이이제 '보여주려고 했다'고 반응했다. 선수 지원비를 받았으면 회장단이 총액을 공개한 뒤 운영비로 얼마를 썼고 남은 돈이 얼마라고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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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Nov, 20, 06:04 PM공금횡령 의혹을 받고 계신
캐나다대한체육회 회장 정철화씨!
신문사에서 정정보도 안해주면?
체육회 회원들에게 당연히 나누어 주어야만 할 그 단체 공금을 안 나눠주고
그 돈을 자신의 명예훼손 소송 변호사비용으로 쓰시겠다고요?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단체장이란 사람이 공사구별이 그리도 안됩니까?
아예 대놓구서 공금유용, 공금횡령(Embezzlement/Fraud)을 하겠다고 선언하신겁니까?
체육회 회원님들 모두를 바지저고리로 아시는 겁니까?
이 기사 유심히 들여다 보는 많은 동포여러분들을 초딩 취급하시는 겁니까?
부탁드립니다.
즉시 53명 체전 참가자들에게 그 5만5천불을 지급해 주세요.
또 정철화씨가 회장직 맡아 본 전 기간의 재정을 공개하세요.
그리고 체육회 회원들과 동포사회에 정중하게 사과하세요.
김치맨 9058700147
honeybee ( luckyplant**@hotmail.com )
Nov, 20, 07:40 PM긴 설명이나 해명이 필요없네요. 김치맨님의 말씀에 백퍼 동감입니다. 하루속이 공금은 곰금으로 사용하시고 명예홰손변호사비는 자신의 개인자금으로 해결하심이 맞다고 봅니다.
peacenjoy ( jchoi37**@gmail.com )
Nov, 20, 07:57 PM와우, 이런 몰상식한 사람이 캐나다동포를 대표하는 장이시라니 한마디로 '에라이'입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것을 요구하는 회원들을 '명예훼손'으로 법에 고발하신다니??? 그것도 개인 변호사 비용을 공금으로 사용하신다고 하셨는데, 와 두손두발 다 들었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하시네요. 그저 '결산 내역'만 신문에 올리시면 모든 것이 간단하게 끝날 것을... 왜 이리도 일을 더크게 만드시려하시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혹시, 밝혀져서는 않될 내용이 있으시나요????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Nov, 20, 10:40 PM전국체전 선수단은 53명인데!
임원 선수 포함, 탁구 7명, 축구 16명, 골프 9명, 테니스 7명, 스쿼시 4명! 총 43명이지요?
그럼 나머지 10명은 누구들인가요?
다른 종목 출전선수와 임원이 더 있나요?
출전도 안한 백모씨의 이름을 넣어 지원금 타냈듯?
실체도 없는 유령 참가자가 모두 10명이라는 의심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표현이 좀 거시기 한데요. 명예훼손 소송이 겁나서 단정적으로 표현 못합니다)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Nov, 20, 10:51 PM대책회의에서 정회장을 두둔하는 체육회 회원들이 있었다고요?
조욱기자님! 부탁 좀 합시다. 도대체 누구누구가 정회장을 편들어 주었답니까?
그 분들의 면면이 몹씨 궁금하군요.
그리고! 정회장이 모국 대한체육회에 통보했다고 했는 바,
김치맨도 역시 체육회에 통보했습니다. (고객참여센터- KSOC에 바란다)
대한체육회에서 캐나다지부 특별재정감사를 실시하기를 바랍니다.
peacenjoy ( jchoi37**@gmail.com )
Nov, 21, 09:58 AM김치맨님께서 "조욱기자님! 부탁 좀 합시다. 도대체 누구누구가 정회장을 편들어 주었답니까?"하셨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대다수 캐나다동포님들도 알고 싶습니다. 더 조사하셔서 이분들의 성함을 꼭 밝혀주세요. 그래서 반대쪽 이야기도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풀어야할 오해가 있으면 풀어야하겠고, 만약에 하나라도 공금이 잘못 쓰여졌다면 당사자들께서 사과및 쓰신 공금을 토해 내어 제자리로 돌려 놓으셔야합니다. 지금 세상이 어느땐데, 그냥 쓸쩍 넘어가서는 않됩니다. 조욱기자님, 기자의 명예를 걸고 수고해 주십시오.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Nov, 21, 02:31 PM대한체육회를 검색해보니!
재외한인체육단체 지원 업무(전국체육대회 참가 지원)를 담당한 부서는
대한체육회 지역체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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