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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투사 캐나다 망명 고려
아그네스 차우 복역 후 토론토서 학업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Dec 04 2023 09:20 AM
홍콩 민주투사 아그네스 차우가 캐나다 망명을 고려 중이다. 현재 토론토에서 학업 중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콩】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표주자 아그네스 차우(27)가 캐나다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차우는 "토론토에서 석사 학위 과정을 밟은 지 3개월 됐다"면서 "원래는 국가보안법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출두하기 위해 이달 말 홍콩에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홍콩 상황, 나의 안전과 정신적·육체적 건강 등을 신중히 고려한 끝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3일 알렸다.
그러면서 "아마 평생 홍콩으로 안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일본 도쿄TV와 인터뷰에서 캐나다에 망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우가 공개 발언을 한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이다.
그는 2019년 반정부 시위 도중 불법 집회 참가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7개월간 복역하다 2021년 6월 석방됐다.
그는 투옥 직전인 2020년 8월에는 반중 일간지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등과 함께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도 체포된 바 있다. 다만 당시 기소는 되지 않았고 경찰은 그의 여권을 압수했다.
경찰은 그가 징역을 마치고 석방된 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경찰에 출두할 것을 명령했다.
차우는 올해 토론토에 있는 대학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은 후에야 경찰이 중국 선전을 방문하는 조건으로 여권 반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8월 5명의 경찰관과 함께 선전으로 가 중국 개방에 관한 애국적 전시회와 기술기업 텐센트 본사를 방문했으며, 이는 자신에게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중국 기술 발전의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려는 목적의 여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차우는 중국 본토 여행 도중 매우 두려웠다고 토로했다. 또 이후 본토의 위대한 발전을 이해할 수 있게 여행을 마련해 준 경찰에 감사를 표하는 서한을 작성하도록 요구받았다고 밝혔다.
차우는 캐나다로 유학 올 때 홍콩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표를 끊어왔지만 돌아갈 경우 경찰이 자신의 이동에 또 다른 조건을 내걸까 두려워 캐나다에 머물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콩 경찰의 국가보안법 담당부서인 국가안전처는 차우의 행동이 무책임하고 공개적으로 법치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며 평생 도망자 딱지를 붙인 채 살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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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peacenjoy ( jchoi37**@gmail.com )
Dec, 04, 11:36 AM잘했습니다. 절대로 공산당, 특히 중공, 북조선은 믿으면 않됩니다. 이들은 자기말 듣지 않는 사람 죽이는 것을 아주 밥먹듯이합니다. 이들은 인간의 목숨보다도 당을 더 중요하게여깁니다. 당은 오직 '독재자'를 위해 존재합니다. 참, 러시아 푸틴 미치광이도 있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토론토에도 이런자들을 옹호하는 괴상망측한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자들이 '아닌 척' 행동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