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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난 사진 보고 알아챘다"
환전사기 용의자 해고한 식당업주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Dec 14 2023 03:27 PM
여러 건의 환전사기를 저질러 피해자들을 고통 속에 몰아 넣은 용의자가 또 다른 일식당에서 근무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일식당을 운영 중인 업주는 용의자 최윤성씨가 최근까지 자신의 가게에서 일했다고 지난 8일 본보에 제보했다.
토론토, 밴쿠버 등에서 환전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최윤성씨. 제보자 제공
본보 기사에 나온 최씨의 사진을 본 그는 최씨를 조용히 불러 그동안의 근무수당을 지급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경찰에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는 "캐나다경찰이 수십만 달러 미만의 사기범죄자에 대해 체포는커녕 수사를 안하는 것 같아 신뢰할 수 없었다"며 "사기 용의자가 한인사회에서 버젓이 활보하고 다닌다는 사실이 교민으로서 화가 난다. 직원이나 손님을 상대로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의 바르고 얌전한 친구였는데 사기 용의자라니 생각할수록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최씨와 3일간 일했다는 일식당 직원은 "처음 일할 때는 밴쿠버에 온지 얼마 안됐다고 했는데 지역 사정을 너무 잘 알고 있어 말을 할수록 거짓말이 의심됐다"며 "그러던 중 한국일보에 나온 기사와 사진을 봤는데 눈 주위가 모자이크 됐음에도 단번에 최씨임을 알아차렸다. 20대 후반 또는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최씨는 한쪽 팔 전체를 뒤덮은 이레즈미 문신을 했다"고 밝혔다.
이레즈미 문신이란 팔·다리 등 신체의 한 부위 전체를 한폭의 그림처럼 화려한 색상으로 시술하는 타투를 일컫는다.
한편 본보는 최씨가 또 다른 번호를 사용 중인 것을 확인했다. 당초 최씨가 사용했던 번호는 (647)373-5227, (587)975-7942였는데, 이번에 확인된 번호는 (778)680-3964이다. 최씨가 새 휴대폰 번호를 사용해 온라인에서 또 다른 환전사기 범행을 저지를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본보는 최씨에게도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최씨는 토론토와 밴쿠버, 캘거리 등 캐나다 전역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사기행각을 저질러 최소 7천 달러를 사취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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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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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le ( Educationpo**@hotmail.com )
Dec, 14, 06:00 PM이것이 범죄자에 대한 캐나다 경찰의 민 낯. 아무런 조치도 수사도 하지 않는 경찰. 덕분에 사기꾼이 활보할수 있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