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RealtyFinancing 콘도 가격, 전국적으로 하락세 지속
  • HotNews 올리비아(여) 16년 연속 '넘버원'
  • HotNews 허규갑 전 한인회장 별세
  • HotNews 한인 청중들 왜 시도 때도 없이 박수치나
  • HotNews "임신부 코로나 백신 접종해야"
  • CultureSports '정말, 괜찮습니다'
  • HotNews 덕담 나누고 새해 인사
  • HotNews 올해 美 국경서 구금된 캐나다인 200명 이상
  • Immigration 해외 출생 자녀, 부모 시민권 물려받는다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후원
  • 기사검색

Home / 오피니언

그날의 꽃다발

김외숙의 문학카페


Updated -- Jan 12 2024 12:10 PM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Jan 12 2024 10:15 AM


지난해 가을 그날, 나는 인사동 그곳에 갔다.

제16회 민초문학상 시상식이 있던 그곳, 수상자는 텍사스에 거주하시던 소설가이자 시인이신 손용상 선생님을 대신해 부인께서 대리 수상을 하신 자리였다. 나는 개인적인 일로 서울을 방문 중이어서 참석할 수 있었다.

주최 측인 민초 문학상 관계자와, 민초 이유식 선생님과 가족, 한국 문단의 여러 관계자와 다수의 작가가 참석한 자리였다. 그러니까 수상자는 편찮으신 손용상 선생님을 대신해 미국 텍사스에서 수상을 위해 부인께서 그 자리에 계셨고, 상을 주실 민초 이유식 선생님께서는 상을 주기 위해 캐나다 캘거리에서 그곳에 가신 것이었고, 축하를 위해 나 또한 캐나다에서, 다른 작가들은 미국에서 동참했으니 가히 국제적인 모임의 수상식이었다.

 

lizzie-bqyosl76lgo-unsplash.jpg

언스플래쉬

 

 

민초 선생님은 캐나다 문단에서 이미 알고 지낸 분이시지만, 나이아가라와 캘거리라는 거리 때문에 자주 뵐 수 있는 분이 아니었고, 텍사스에 사시던 손용상 선생님과는 몇 년간 함께 북미주 문학 아카데미에 동참하면서 작품을 교류한 인연으로, 또 작년 여름엔 토론토와 나이아가라 근교에 사는 작가들이 선생님과 함께 내 집에서 모임 가진 적이 있는 인연으로 알고 지내던 터였다. 그러니까 두 분 선생님께서는 내게 문단 선배이셨다.

사실 나는 민초 문학상 제정의 그때부터 지금까지 먼눈으로 지켜보았는데, 나도 글 쓰는 일을 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민초 문학상을 처음부터 나 나름으로 관심 있게 본 이유는 심사위원 선정으로, 한국 문단의 저명한 작가, 또는 비평가들이 맡는다는 점이었다. 그것이, 작품심사 기준에 그분들의 작가로서의 경륜에 의한 작품관을 철저히 적용할 것이란 믿음을 주었다.

그날 수상식에 가면서 나는 꽃다발 두 개를 준비했다. 하나는 편찮으셔서 먼 길 미국에서 오시지 못한 손용상 선생님을 대신해 참석하신 부인께 전할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민초 문학상을 제정하신 민초 이유식 선생님께 드릴 꽃다발이었다.

세계에 흩어져 사는 작가들, 현지 언어에 시달린 탓에 온전하달 수도 없는 모국어 단어로도 문장 만드는 일을 포기하지 않은 작가들, 또는 작가 지망생들의 우리 글을 향한 열정을 격려하고 용기 주기를 열여섯 해나 묵묵히 해오신 그분께 감사의 의미로 전할 꽃다발이었다. 지금까지 글 쓰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기회 주심을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러시기를 원하며 전할 꽃다발이었다.

나는 생각한다, 돈이 많다고, 부자라고 문학상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그리고 문학상 제정도 귀한 일이지만, 열여섯 해나 이끌어 오신 일은 더 귀한 일이라고. 문단에 나와 서른 해도 더 글 쓰는 일을 하면서, 거창하게 생겼다가 소리 없이 사라지던 문학상의 경우를 나는 더러 보았다.

그런데 민초 선생님, 그분은 특히 우리 글을 잘 쓸 수 없는 환경에 사는 사람들이 우리 글을 잊지 않고 쓰도록 격려하고, 구체적으로 바라지하는 일에 상이란 이름으로 돈을 쓰시고, 그 일을 오래해 오셨으므로 그것이 고마웠다. 얼마나 고상한 방법의 돈 쓰기인가?

실은 나는 민초 문학상을 받은 적 없지만, 그 소박한 꽃다발을 전하며 말씀드렸다, 열여섯 해나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나는 감히 생각한다, 이 상 받으려고 세상에 흩어져 사는 얼마나 많은 작가, 또는 작가 지망생들이 우리 글의 문장을 갈고 다듬고 있을까 하고. 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제16회 민초 문학상을 받으신 텍사스에 사신 손용상 선생님께서는 지난 9일 이른 아침에 별세하셨다. 한국과 우리 미주 문단에서 소설로, 시로, 칼럼으로 빛나던 작가 손용상 선생님이 정말 별이 되신 거다.

“울 마눌 호강 시켜줘서 고마워요. 감사요!”

경북문학대전 상 받으러 지방 가면서, 손용상 선생님 부인과 동행해 함께 밤을 보낸 내게 텍사스의 선생님께서 보내신 문자다. 저렇게 마눌님을 사랑하신 분이 어떻게 떠나셨는지, 마눌도 아닌 내가 벌써 그립고 눈물 난다.

이 땅에서 잘 사시고, 기다리시던 하늘의 그분 품에 가셨으니 선생님께서는 지금쯤, 그분이 주신 꽃다발 안고 이 땅을 내려다보시겠다.

 

20231209-08122412.jpeg

김외숙 | 소설가

 

공식블로그홍보01.jpg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코데코 록키엘크 녹용 & 공진단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철로 14 Mar 2024
아이스 와인의 시간  10 Feb 2024
그날의 꽃다발 12 Jan 2024
빚 09 Dec 2023
이웃 10 Oct 2023
올여름에 07 Sep 2023

카테고리 기사

20251215-09123917.jpg

관존민비 사상에서 유래?

15 Dec 2025    0    0    0
blaz-photo-zmrlzh40kms-unsplash.jpg

명작을 다시 읽는 감회

15 Dec 2025    0    0    0
20251212-09124674.jpg

미국과 캐나다의 금리정책 차이

12 Dec 2025    0    0    0
adobestock_159348776_.jpg

수영복 입은 일기

11 Dec 2025    0    0    0
4628c482-2226-42a3-b114-1e54a164e893_.jpg

‘안녕하세요 변웅전입니다’

11 Dec 2025    0    0    0
만파식적-slide1.png

시조 '만파식적(萬波息笛)'

08 Dec 2025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20251215-09123917.jpg
Opinion
관존민비 사상에서 유래?
15 Dec 2025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화면 캡처 2025-11-19 112335.png
Immigration

캐나다, 한국 등에 유학생 빼앗긴다

19 Nov 2025
1
공사.png
HotNews

우편공사 "사실상 파산 상태"

18 Nov 2025
0
시빅.jpg
Car

20세 男 초보운전자 보험료 알아보니

18 Nov 2025
0
화면 캡처 2025-11-18 112711.png
HotNews

캐나다, 글로벌 인재 못 잡는다

18 Nov 2025
1
nicholas-gercken-lwpawvty1nu-unsplash.jpg
HotNews

캐나다 부부 사이 번지는 ‘침묵 이혼’

14 Dec 2025
1
화면 캡처 2025-11-24 125225.png
WeeklyKorea

극 소용돌이, 캐나다 중부 덮친다

24 Nov 2025
0
여권 - 복사본.jpg
HotNews

여권 조금 찢어졌다고 24시간 구금

02 Dec 2025
0
파리.jpg
HotNews

"전쟁나면 캐나다로"

05 Dec 2025
0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협회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공익협회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