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주간한국
STOP HIGHWAY 413!
토론토생태희망연대 칼럼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an 31 2024 05:30 PM
환경, 교통, 경제 모든 면에서 부당
온타리오의 기후 환경 단체들은 지난해 총력을 다해 주정부의 그린벨트 부분 해제 시도를 저지시켰다. 토론토 외곽의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단지로 바꾸려던 주정부의 시도였다.
이제 다음으로 새로운 고속도로 413번 건설 저지에 화력을 모으고 있다. 이 도로는 400번 고속도로 킹 시티 근처에서 시작해 브램턴과 미시사가 북쪽 외곽을 거쳐 401번/ 407번 교차점으로 연결되는 도로다. 주 정부(당시 자유당)는 2007년 처음 계획을 발표했으나 2015년 중단됐다. 당시 여러 환경단체 뿐 아니라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킹, 욕 지역, 칼레돈, 필지역 뿐 아니라 브램턴 지자체 조차도 반대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407 고속도로 만으로도 충분한데 굳이 새로운 도로 건설이 불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2018년 덕포드의 보수당(PC) 정부가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 걸고 당선되자 다시 추진하기 시작했다. 4~6차선으로 진행하게 되는 이 52킬로미터 길이의 도로 노선은 현재 온타리오주 교통부(MTO)와 환경영향평가(EA) 등의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런 평가작업이 마무리 되면 설계가 이뤄지고 그에 따른 공사가 진행될 것이다.
▲ 온주 정부가 수많은 농지와 그린벨트 습지를 훼손하고 추진중인 413 고속도로. 기존의 407 고속도로 바로 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어 중복 투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 도로가 건설되면 엄청난 면적의 농지와 그린벨트, 생태 보호종과 그 서식지 파괴로 이어진다. 온타리오의 기후환경단체인 환경방어(Environmental Defence)는 이를 막기 위해 지난 2021년 연방환경부에 검토해 줄 것을 신청,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고속도로 건설을 목표로 삼고 있는 주정부 주관으로 진행되는 환경영향평가가 과연 공정성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고속도로 부지로 예상되는 지역은 85개의 수로와 220개의 습지, 10종의 멸종위기종, 수백 에이커의 주요 생태 종 서식지를 파괴하거나 악영향을 미치는 것이 너무나 분명한데도 이 평가는 몇 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고속도로는 또 그린벨트와 그 유역, 험버강과 크레딧 강 유역을 통과하게 되고 2천에이커에 달하는 비옥한 절대농지를 훼손하게 된다. 농지를 비롯해 이런 주요 생태지역이 한번 포장되면 영구히 되돌릴 수 없다.
도시 계획 전문가들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그 유역으로 도시가 더욱 확산되는 것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 보고있다. 새로운 도로가 건설되면 그 주변으로 대단위 주택단지가 들어서게 되고 이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늘어나 새로운 통행량이 발생한다. 따라서 새로 도로가 건설되더라도 기존 도로의 교통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미미하다. 새 교통인구 유입으로 주변 지역의 자동차 의존도를 높이고 실제 통근자들의 이동 시간을 약 30 ~ 60 초만 절약 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농지의 가치는 보통 에이커당 18,000 달러에 불과하지만 주거용으로 바뀌면 토지는100만 달러로 치솟는다. 때문에 주변 농지가 주택용으로 바뀌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부동산 서비스 회사 인 Avison Young은 이 고속도로 16개 나들목2 킬로미터 이내에 약 62,000 에이커의 개발 가능한 토지가 있다고 추정했다.
2012 년 추산된 이 도로의 건설 비용은 47 억 달러였으나 현재 약 60 억~100억 달러로 예상되며(정부는 예산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유료화 여부도 불분명하다.
이 413번 고속도로 부지 남쪽 15킬로미터 부근에는 407번 고속도로가 있는데 이 도로도 현재 여유가 있는 상태다. 그래서 주정부의 무리한 추진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낼 수 밖에 없다. 2021 년 토론토 스타 보도에 따르면 이 도로 경로를 따라 3,300 에이커의 토지가 8 개의 주요 부동산 개발 업체가 소유이며 그 중 일부는 덕 포드 정부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소된 그린벨트 해제 시도 때도 주요 건설업자의 토지가 속해 있어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스캔들이 반복될 가능성도 높다.
413 도 건설의 대안으로 환경단체들과 전문가 그룹은 407번 도로 트럭우선 차선 배정, 지역 대중교통(GO Transit) 확충, 기존 고속도로 확장 등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413고속도로 반대 청원 QR 코드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Jan, 31, 08:23 PM고속도로도 신설 안하고 새 주택단지도 개발 안하면?
옛날 한국에서 2명의 아당지도자들이 경부고속도로 건설 반대하며 투쟁하는 촌극을 벌렸었다지요?
그 분들은 이미 저 세상으로 가셨지만! 그 후손들은 그 고속도로 잘 이용하고 있을게지요?
하긴! 어느 승려는 도룡용 살리자며 터널공사를 극구 반대했았다는 웃지 못할 슬픈 전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