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뉴스구독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Masthead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MASTHEAD
  • CONTACT
  • 기사제보
  • HotNews 교통카드 태그 잊은 인지장애 청년에 수갑 채워
  • HotNews 폭우 또 닥치기 전에 유비무환
  • HotNews 도요타 대신 BYD, K뷰티 대신 '중국 언니' 스타일
  • HotNews 백화점·약국 등 돌며 쓸어담아
  • HotNews 오샤와 장례식장 화재로 폭삭
  • HotNews 자전거 헬멧 3개 기내 반입 수수료가 358불?
  • HotNews 9월30일은 '진실과 화해의 날'
  • HotNews "인공지능, 10년 내 인류 멸망시킬 수도"
  • HotNews 베네수·네팔 돕기에 온정 이어져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뉴스구독
  • 기사검색
  • 후원

Home / 문화·스포츠

“배우는 게 행복했어요” 만학도들 눈물의 졸업식

서울 영등포구 늘푸름학교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Feb 07 2024 11:57 AM

‘모범학생상’ 받은 난치병 75세 ‘초등부 개근상’ 77세 할머니... 28명, 60여년 늦게 졸업장 받아


“하늘에 계신 엄마, 저 졸업해요. 중학교 안 보내준다고 이 딸이 엄청나게 떼썼죠? 죄송해요. 하늘나라에서도 축하해주세요.”

 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감겨 오는 눈에 힘을 주면서도 이들이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것은 바로 ‘빛나는 졸업장’. 평생 소원이자 한이었던 졸업장을 남들보다 60년 늦게 품에 안았지만, “그래서 더욱 벅차고 뿌듯하다”는 이들은 ‘늘푸름학교’ 2023학년도 졸업생이다.

 

h0208a012a30.jpg

7일 2023학년도 졸업식이 열린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늘푸름학교에서 한 만학도 졸업생의 손자가 깜짝 편지를 낭독하자 졸업생과 동료들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손자는 편지에 “이제 중학생이 되시는 우리 할머니, 중학교는 공부할 게 더 많으셔서 제가 옆에서 도와드리고 싶은데 군대를 가야 해서 아쉽다”고 적었다. 이한호 기자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 영등포구청 별관에서 열린 늘푸름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28명의 ‘늦깎이’ 졸업생들은 두 시간 내내 울고 웃으며 졸업의 기쁨을 누렸다. 늘푸름학교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어르신들이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도 3년간 일정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초등·중등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성인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영등포구에서 직접 운영하고 서울시와 구에서 연간 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초등 8회, 중등 4회째 졸업식이 열린 이날 졸업생들은 하나같이 한참 동안 졸업장을 매만지다 졸업장에 적힌 글과 자신의 이름을 읽어 내려갔다. 배움의 소중함과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졸업생들은 서로 등을 두드리며 축하해줬고, 눈물을 보이는 이에게는 휴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늘푸름학교 학생들의 ‘친구이자 길잡이’ 교사들도 감격을 함께 나눴다. 교사들은 “선생님, 나 졸업장 받았어요”라고 자랑하는 졸업생들을 꼭 껴안아줬다. 이들이 ‘졸업식 노래’를 부를 때 교사들의 눈시울은 붉어졌다. 교사 신영인(57)씨는 목이 멘 채“코로나 때문에 제대로 수업을 하지 못했던 시기도 있어 걱정을 많이 했는데 버텨준 학생분들이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감사한 나날들이었다고 지난 3년을 돌아봤다. 난치병인 루푸스병을 앓고 있는 이복순(75)씨는 ‘서울시 모범학생상’을 받았다. 이씨는 수시로 입원을 해야 하고 중증 근무력증 탓에 칠판 글씨가 두세 개로 보일 때도 있었지만 “아픈 것도 잊을 만큼 배우는 게 행복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어릴 때 중학교 시험에 합격했을 때 좋아서 팔짝팔짝 뛰었다던 이씨는 “어머니께서 편찮으셔서 배움의 꿈을 접은 뒤에는 정신없이 먹고살기 바빠 잊고 살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6년 전 남편을 떠나보내고 ‘혼자 뭘 하고 살까’ 고민하던 끝에 늘푸름학교를 와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부 개근상을 받은 유민숙(77)씨도 “남들 다 있는 졸업장 나는 없는 게 평생 한이 돼서 늘푸름학교에 왔다”며 “어려운 거 하나씩 알아간다는 게 즐거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학교에서 진행된 ‘도전 골든벨’ 행사에 참여한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유씨는 “공부한 걸 써먹을 수 있어서 뿌듯했다”고 미소 지었다. 유씨는 늘푸름학교 중등 과정에도 지원했다.

 늘푸름학교에서 ‘성실파’로 통한다는 김경수(75)씨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여의고 남의 집을 전전하며 머슴살이를 하느라 학교에 다니지 못했다. 공장 일을 하던 젊은 시절, 손님들이 오면 영수증을 써줘야 했지만 숫자를 몰랐던 김씨는 “영수증을 못 쓰고 말로 하다 보니 일부러 금액을 속이는 손님들에게 돈도 많이 떼였다”고 말했다. 김씨는 “낫 놓고 기역 자도 몰랐는데 이곳에 와서 매일 일기를 쓰고 있으니 선생님들께 고마울 따름”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올해부터는 늘푸름학교에 고등교육을 위한 검정고시반이 새로 생긴다는 희소식도 들려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구에 성인을 위한 고등학교가 없다 보니 고등학교 과정까지 배우려면 어르신들이 먼 길을 다녀야 한다”며 “올해부터 늘푸름학교에 고등학교 검정고시반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권정현 기자

 

공식블로그홍보01.jpg

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교육" 관련 기사
불어학교 오픈 하우스 가톨릭계... 2월부터 학교별로 -- 19 Jan 2026
AI시대에 또 막차 타나 -- 19 Aug 2025
졸업성적 99.7%는 인생에 어떻게 작용하나        토론토 통신학교 VSS 인기몰이 -- 08 Jan 2025
가정폭력 피해아동 이해 및 지원 세미나 7월 23일 (화) 오전 10시 -- 11 Jul 2024
자녀의 미래 위한 저축 및 투자 세미나 7월 20일 (토) 오전 10시 배더스트-핀치 -- 10 Jul 2024
토론토 대학교 파업 취소 대학 측과 잠정적인 합의 이뤄져 -- 04 Mar 2024
센테니얼 대학, 경찰학과 실습에 VR 도입 이론과 실습의 간극 줄이기 위함 -- 27 Feb 2024
요크 대학 교직원, 생계비 문제로 파업 돌입 천정부지로 치솟는 생활비에 비해 임금은 턱없이 낮아 -- 26 Feb 2024
세네카 대학 'AI 교사' 도입 오로지 배움에만 집중하는 환경 조성 -- 22 Feb 2024
온주, 흑인 역사교육 의무화 "흑인 역사는 캐나다의 역사" -- 08 Feb 2024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세네카 대학 'AI 교사' 도입 22 Feb 2024
온주, 흑인 역사교육 의무화 08 Feb 2024
“배우는 게 행복했어요” 만학도들 눈물의 졸업식 07 Feb 2024
옥스퍼드대서 '한류 아카데미' 첫 발 05 Feb 2024
[기획] 한국 미술교육 117년 변천사 31 Jan 2024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 플랫폼 뜬다 31 Jan 2024

카테고리 기사

고엽제.jpg
C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신상신고서 접수"

08 Sep 2026    0    0    0
img_1312.jpeg
C

배우 백진희, 캐나다서 만난 직장인과 결혼

07 Sep 2026    0    0    0
img_1308.png
C

캘거리 한인 피겨 유망주, 주니어 그랑프리 3위

06 Sep 2026    0    0    0
img_1303.jpeg
C

‘스파이더맨4', 북미 최고흥행 노린다

06 Sep 2026    0    0    0
30262cdf-8660-4a4e-8c7b-d844f87fb5a0.jpg
C

발차기는 허공에, 격투는 아바타가

04 Sep 2026    0    0    0
poster.jpg
C

토론토 도심서 코리아 체험

04 Sep 2026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20260908-09092272.jpg
Opinion
한국언론의 보도사진들
07 Sep 2026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screenshot 2026-08-06 at 5.42.14 pm.png
WeeklyKorea

음식 속 미세플라스틱, 주방 습관 바꿔야 줄일 수 있다

06 Aug 2026
0
회복.jpg
HotNews

한국 국적회복 허가 지난해 4,037명

12 Aug 2026
0
스크린샷 2026-08-12 121825.png
HotNews

코스코 그릭 요거트 리콜

12 Aug 2026
0
사진.jpg
HotNews

유튜버 수익 내기 어려워진다

11 Aug 2026
0
6ed1e55c-1b2b-468f-ab32-a966705de958.jpg
International

공사 중 148억원어치 금괴·금화 '우르르'

15 Aug 2026
0
스크린샷 2026-08-12 121825.png
HotNews

코스코 그릭 요거트 리콜

12 Aug 2026
0
화면 캡처 2026-08-17 095043.png
HotNews

‘잃어버린 캐나다인’ 시민권 신청 급증

17 Aug 2026
0
hhhh.png
HotNews

11세 한인 아동 2천 불 상품권 구입 논란

13 Aug 2026
0


The Korea Times Daily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대표메일/기사제보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Masthead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 문화예술 연합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한인 공익 네트워크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공공 정부기관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 민주평통토론토
  • 재외통포협력센터

캐나다한국일보의 모든 기사(content)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6 The Korea Times Dairy. All rights reserved.

이메일 구독하기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