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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세계 첫 국제보호지역 연구기관 설립
유네스코 후원 받는다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Feb 23 2024 12:02 PM
세계 유일 '다중문화국제보호지역' 제주, 관리와 보전 연구·교육·협력망 구축 제주돌문화공원 내 시설 이용
제주에 세계 최초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기관이 들어선다.
제주돌문화공원에 세계 최초 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연구·훈련기관이 설립된다. 제주돌문화공원 인스타그램
지난 22일(한국 시간) 환경부와 유네스코는 23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후원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 설립에 관한 협정'에 서명한다 밝혔다.
센터는 제주 조천읍 제주돌문화공원 내 시설을 이용해 조성될 예정이며 '다중국제보호지역' 관리와 보전을 위한 정책 개발, 국제동향 대응 연구, 보호지역 관리자와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훈련을 제공한다. 또한 관련 기관과의 협력망도 구축한다.
국제보호지역은 국립공원과 같이 한 나라의 정부가 아닌 국제기구가 지정하여 보호하는 곳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 그리고 세계지질공원 등을 꼽을 수 있으며 많은 국가에서 국제보호지역을 지정해 관광과 같은 지역사회 발전 방안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의 국제보호지역에는 세계유산에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생물권보전지역에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등이 세계지질공원에는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이 람사르습지에는 제주 물영아리오름, 대왕산 용늪, 우포늪 등이 등록되어 있다.
제주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람사르습지를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 다중국제보호지역이다.
정부는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운영 계획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조속한 법인 설립과 안정적인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등 관계기관과 상부상조 중이라 설명했다.
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가 국제적 중심축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라며 "센터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 언급했다. 이어 "관련 연구 결과와 교육 및 훈련 콘텐츠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유네스코와 함께 국제보호지역 관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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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