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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 소년이 어느덧 심사위원
키와니스서 음악유망주 평가하는 서이삭씨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Feb 23 2024 04:18 PM
피아노 부문 하루 12시간 몰두
실력있는 피아니스트이자 토론토한인합창단 지휘자로 활약 중인 서이삭(40)씨가 유명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 처음 임명된 그는 키와니스 뮤직 페스티벌에서 피아노 부문 심사를 맡아 하루 12시간씩 심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서이삭씨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키와니스 뮤직 페스티벌은 청소년을 중심으로 음악·무용·연극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예술인을 뽑는 경연대회로, 북미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콩쿠르 중 하나다.
지난 20일 시작된 토론토 키와니스 페스티벌은 3천 명의 음악인이 지원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서씨는 22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중고등학교 때 매년 콩쿠르에 참가해 상을 여러 번 받고 초청공연도 했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 심사위원 자리에 앉게 돼 굉장한 영광"이라며 "음악인으로 또 한가지 목표를 달성한 느낌이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종일 심사에만 집중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수십년 뒤 음악계를 주도할 세대를 뽑는 중요한 자리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심사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이삭(오른쪽) 심사위원이 키와니스 뮤직 페스티벌 콩쿠르에 참가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인으로서 심사위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그는 "8일 간 하루 50명 정도를 심사하는데 온타리오주 대표 1명과 토론토시 대표 3명을 선정할 것"이라며 "클래식 음악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이런 대회에 참여하면 자신감과 리더십을 많이 키울 수 있으니 한인 학부모와 학생들도 콩쿠르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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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