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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체육회 고발당해
스포츠윤리센터 곧 조사 착수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Feb 29 2024 03:52 PM
캐나다체육회(김병완 권한대행)가 한국의 스포츠윤리센터에 고발당했다.
본보가 여러 차례 보도한 체육회의 전국체전 선수지원금 관련 기사 때문이다.
한국 스포츠윤리센터가 캐나다체육회의 전국체전 지원금 문제 등과 관련한 고발을 접수하고 곧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교민의 제보가 관계기관에 공식 접수된 만큼 체육회 사태의 핵심인물인 정철화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체육회 고발건을 접수한 스포츠윤리센터(이사장 박지영)는 체육계의 비리와 인권침해 등을 조사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관이다.
본보 독자 토니 임씨는 28일 "캐나다체육회와 정철화 전 회장의 비리를 스포츠윤리센터에 27일 고발했다"며 "신고서와 함께 한국일보 기사 목록을 스포츠윤리센터(with@k-sec.or.kr)로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포츠윤리센터는 "토론토 동포가 제보한 '캐나다체육회의 비리' 건을 접수(24022901)했다"며 "담당 조사관이 배정되면 조만간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28일 회신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원금 횡령 의혹 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당사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의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 보조금을 거짓 신청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교부받은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익명을 요구한 체육회 임원은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캐나다체육회와 정철화 전 회장이 조사를 받게 된 것은 사필귀정이다. 일부 선수들도 별도로 신고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캐나다체육회가 선수지원금 미지급으로 중징계를 받은 만큼 스포츠윤리윤리센터는 정 전 회장이 체육회를 이끈 12년 전체 기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캐나다체육회 사태는 정철화 전 회장이 정부 지원금을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았다는 일부 선수들의 제보로 시작됐다.
이 때문에 캐나다체육회는 본부로부터 ▶체전참가 금지 ▶지원금 지급 중단의 중징계를 받는 등 40년 넘게 이어진 체육회의 명예와 대외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한편 여러 제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가족을 체육회 총무로 채용하고 10여년 동안 이사회도 제대로 열지 않는 등 체육회를 깜깜이로 운영한 만큼 추가 비리가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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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