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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체전 지원금 지급할 것"
캐나다체육회 답변...일정은 함구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Mar 04 2024 04:43 PM
캐나다체육회(권한대행 김병완)가 선수들에게 2022년 전국체전 지원금을 돌려줄 것이라고 공식 답변했다.
다만 대한체육회로부터 중징계를 받아 정부지원금의 조속한 환급이 필요하나, 캐나다체육회는 구체적인 지급일정에 대해 함구했다.
캐나다체육회가 2022년 전국체전 지원금을 뒤늦게 선수들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일정에 대해선 함구했다. 2022년 울산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막식 모습. 연합뉴스
본보는 이 사태를 초래한 정철화 전 회장에게 '2022년 지원금의 미지급 문제에 대한 사과와 입장'을 문의했으나 그는 답변을 거부했다. 정 전 회장은 캐나다체육회의 공금횡령으로 고발을 당해 조만간 한국의 스포츠윤리센터로부터 조사를 받는다.
체육회는 지난달 23일 "2022년 전국체전에 참가한 26명 선수 전원에게 항공료를 지급할 것"이라며 "참가선수 개개인에게 신속히 지급하기 위해 선수명단 재확인과 입금계좌 정보 등을 파악 중이다. 최대한 빨리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본보에 답했다.
체육회가 밝힌 지급경로는 ▶선수본인에 대한 검증 및 확인 ▶지원항공료 이트랜스퍼 송금 등이다.
하지만 선수지원금의 신속한 집행을 약속한 체육회 공언과 달리, 본보가 일부 지급대상 선수들에게 확인한 결과 이들은 지난 10여 일간 체육회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체전에 참가한 선수들은 "정 전 회장의 지인들로 구성된 집행부를 신뢰할 수 없다"며 "대한체육회가 캐나다체육회의 중징계 회복 조건으로 지난달 16일까지 2022년 선수지원금을 납부하고 증빙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했지만, 체육회는 한 달 가까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체육회는 정 전 회장의 공금횡령 의혹을 제기한 송경언 테니스협회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체육회의 김종찬 사무총장은 "송 회장의 돌발적인 행동이 교민사회를 분열시켰다"며 "2022년과 23년 지원금 지금문제가 최근 회의 때 원만하게 합의가 됐음에도 (송 회장이) 22년도 항공료 지원금에 대해 한국 본부에 직접 항의해 조직을 기만하고 모든 단체의 위계질서를 무시했다. 이는 체육단체 조직의 권리와 의무질서를 균열시킨 중대한 사안으로 (송 회장과) 토론토 테니스협회를 제명(퇴출)시켰다"고 말했다.
송 회장이 2022년 지원금 미지급 문제를 본부에 제기했기 때문에 테니스를 종목에서 퇴출시켰다는 것이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2022년 지원금 미지급 문제를 회의에서 합의했다는 주장도 정작 당사자인 선수들과는 이를 전혀 논의하지 않아 절차상 중대한 오류를 범했다.
'2022년 선수지원금의 미지급 문제'는 본 한국일보가 대한체육회에 질의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으로 송 전 회장은 나중에 본보 보도를 통해 이를 알게 됐다.
송 회장은 "대부분의 선수들은 이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지원금이 있다는 것도 전혀 몰랐다. 이번에 크게 논란이 돼 2023년 지원금을 선수들이 10년 만에 처음 받은 것인데 그것이 왜 분열시킨 행동인가. 체육회 조직을 기만한 건 내가 아닌 정 전 회장과 그에 동조한 간부들"이라며 "그리고 김 사무총장은 체전에 한번도 참가한 적이 없어 캐나다체육회 역사와 내부 사정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이런 사람이 체육회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앉아 있으니 40여년 역사상 최대 위기에 직면한 캐나다체육회의 현재와 미래가 심히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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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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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littlepony ( knk1014**@naver.com )
Mar, 05, 06:58 PM Reply아놔 로그인하게 만드네. 아니 누가 독단으로 했다는건지 제발 있는 얘기만 해주세요. 회의참여 의사가 있는 선수들 참여도 못하게 하는게 독단아닌가요? 지난대회동안 지원금 관련문의에는 지원내역없다고 일괄했고 지원내역 확인후 수차례 문의했을때 어떻게들 하셨는지 기억이 안나세요? 카톡내용 다 공개하고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