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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기차, 스포츠카 아닌 '미니밴'이었을 것
개발 중단에도 불구하고 최종 모델 분석 지속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Mar 11 2024 05:04 PM
카누 라이프스타일, 폭스바겐 ID 버즈와 비슷 내부 공간 집중 디자인으로 최적의 편안함 구현
그동안 많은 디자이너가 애플의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그려왔으나, 지난달 애플은 자동차 개발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업계에선 여전히 애플카(Apple Car) 최종 모델에 관한 여러 의견이 심심찮게 언급되고 있다.

애플카를 엿볼 수 있는 폭스바겐 ID 버즈. 연합뉴스
최근 제작이 무산되기 전까지 애플이 기획하던 자동차는 대부분이 예상했던 스포츠카의 모습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 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 카가 스티어링휠이나 페달이 없고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미니밴에 가까웠다 주장했다.
거먼은 애플의 목표는 내부 공간에 집중하는 것으로 매우 단순한 인터페이스와 함께 리무진에서 볼법한 좌석과 리클라이너 의자를 갖춰 최적의 편안함을 구현할 수 있도록 차량을 설계해 왔다고 설명한다.
2020년경 디자인은 모서리가 둥근 미래형 밴 카누(Canoo) 라이프스타일과 비슷했으며 밝기 조절이 가능한 창문과 전체가 유리로 된 선루프, 순백색 외관 그리고 중앙이 검은색인 하얀 타이어가 있었고, 앞면과 뒷면이 똑같아 항상 전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었다고 묘사했다.
또 다른 유사 디자인에는 폭스바겐 ID 버즈가 꼽혔다.
애플의 황금기를 주도한 전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꿈꾼 초기 디자인은 회사 내에서 '빵 덩어리'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1950년대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와 동일했으며 이후 진화된 두 번째 버전은 2017년 폭스바겐 ID 버즈 프로토타입처럼 보였다고 전해진다.
사실 폭스바겐이 자사의 ID 버즈를 세상에 공개하기 전 이미 애플 내부에 해당 디자인이 공개된 바 있다. 이는 앞서 2010년대 중반, 폭스바겐으로 이직한 일부 애플 직원이 폭스바겐 ID 버즈 초기모델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풀이된다.
'바퀴 달린 라운지'라 불릴 만큼 안정감 있게 디자인된 애플카는 최종적으로 ID 버즈 외관을 선택했지만 기존 슬라이딩 도어 대신 테슬라에서 볼 수 있는 걸윙 도어로 변경됐으며 이후 회사가 완전 자율주행이 현실보다는 아직 공상과학에 가깝다는 사실을 직시하기 시작하면서 디자인을 전면 재구성해야만 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매년 수십억 달러를 10년간 투자해 온 애플은 지난달 애플카 프로젝트를 공식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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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