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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벗어나 서울 향하는 MLB 월드투어
이달 20일, 한국 사상 첫 정규 시즌 개막 경기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Mar 13 2024 02:33 PM
2024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 시즌 개막전이 한국 서울에서 열린다.
최근 MLB와 선수 노조(MLPBA)는 올해 정규시즌 동안 미국과 캐나다가 아닌 한국,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영국 총 4개국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밝혔다.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쿠팡플레이, 연합뉴스
MLB 월드투어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시아, 멕시코, 중남미 그리고 유럽에서 최대 24번의 정규시즌과 16번의 이벤트를 하는 대규모 국제 원정 경기 계획이다. 다가오는 20일부터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서울에서 한국 역사상 최초로 MLB 정규 시즌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번 국제 경기를 준비하게 되어 몹시 설렌다"며 "지난해에 이은 멕시코시티와 런던에서의 경기와 더불어 한국에서 볼 시즌 개막전을 기대하고 있다. 4개 국가의 MLB 팬들에게 MLB 스타를 눈앞에서 만날 기회를 선사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허구연 KBO 총재 역시 "MLB 개막전 서울 개최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메이저리그 경기를 국내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동시에 한국 야구팬들의 열정과 문화를 선보일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MLB 사무국과 협력관계를 증진해 나가고 더욱 다양한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경기를 앞두고 고척스카이돔 찾아 준비상황을 면밀히 점검했다.
서울시는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해 통상적인 프로야구 안전 요원보다 3배 많은 400여 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하고 보안 검색 및 본인 확인 절차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고척스카이돔 역시 대대적인 개선 작업을 거쳤다. MLB와 협업해 인조 잔디를 전면 교체하고, 충격 흡수율과 평탄도를 국제 수준으로 맞춰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락커룸과 식당 등 선수용 시설, 스카이박스 개선은 물론 경기장 주변에 포토존 및 녹지정원을 조성하여 관람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MLB와 한국 야구계의 교류가 본격화됐다. 앞으로 MLB 개막 서울 시리즈가 매년 성사되길 바라본다”며 “만전을 기해 문제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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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