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뉴스구독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Masthead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MASTHEAD
  • CONTACT
  • 기사제보
  • HotNews 포드 온주총리 지지율 역대 최저
  • CultureSports 캐나다, 오늘(12일) 보스니아와 첫 경기
  • CultureSports 홍명보호, 체코에 2-1 역전승
  • HotNews 조지아주 한인 여성, 남편 총격에 사망
  • HotNews 이 시국에 골프 연습이라니...
  • HotNews 퀘벡주, 청소년에 에너지음료 판매 금지
  • HotNews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출국금지
  • HotNews 16세 미만 소셜미디어 계정 개설 제한
  • HotNews "美·이란, 이르면 14일 종전 MOU 서명 가능성"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뉴스구독
  • 기사검색
  • 후원

Home / 오피니언

카리브해, 겨울 여행의 애상(哀傷) (1)

박면순


Updated -- Mar 28 2024 11:01 AM
  •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Mar 27 2024 10:25 AM


이번에도 푼타카나(Punta Cana)로 피한(避寒) 여행을 간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푼타카나는 토론토 사람들에게는 이웃 동네만큼이나 익숙한 지명일 것이다.

체감온도 영하 30, 40도를 오르내리는 토론토의 겨울은 200여 년 전에 유럽에서 온 모피 사냥꾼들이 말했듯이 ‘저주받은 땅’이라 할 정도로 매섭다. 그때 비하면 기후도 바람도 부드럽게 바뀌었지만, 여전히 겨울은 피하고 싶은 계절이다. 

나이를 먹으면 추위도 점점 더 싫어진다. 이 끔찍한 시기에 25ºC를 넘나드는 쾌적한 기후와 야자수 그늘이 있는 그림 같은 백사장을 네 시간 정도의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피하기 어려운 유혹이다. 비용도 all inclusive package가 2,000불이 채 안 된다.

우리 가족도 10년 전부터 이 지역을 드나들지만, 세상의 물가가 다 오른 듯한데 이 패키지 가격은 변화가 거의 없다. 이 돈으로 일주일 동안 5성급 호텔에 묵으면서 산해진미를 맘껏 먹을 수 있고, 원한다면 음주·가무도 얼마든지 가능하니 지상낙원이 따로 없다 할 것이다. 선택지가 많은 캐리비안 여행의 경우,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음식인데 도미니카는 여전히 가성비가 좋다고 한다.

가성비?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처럼 애매한 말도 없는 듯하여 혹시나 하는 마음에 라면 몇 개를 가방에 넣었다. 이태 전에 작은아들과 쿠바에 다녀온 아내가 가지고 간 컵라면만 먹고 왔다는 푸념이 잔설처럼 귓가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스크린샷 2024-03-27 오전 10.13.25.png언스플래쉬

 

올해는 아내와 더불어 여섯 가족이 같이 떠났다. 이들과는 벌써 네 번째 동행이다. 쿠바도 자메이카도 그리고 도미니카도 함께 했다. 도미니카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여섯 부부가 모두 육십 중반을 달려온 사람들이지만 만나면 어린애가 된다. 아내들은 소녀처럼 즐거워하는데 남이 해준 밥을 먹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한다. 주부 10단의 아내들이지만 집밥 챙기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인 것이다.

도미니카는 야자수가 넘실대는 백사장이 1,000마일이나 되는 천혜의 휴양지이지만, 신대륙 개척의 유적이 남아있는 훌륭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친절하고 안전하다. 수도인 산토도밍고는 콜럼버스와 유럽 침략자(?)들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는, 신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관광보다는 백사장에 물개처럼 누워서 파란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정경을 보며, 싱그러운 바람과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고 싶다고 한다. 예전에는 관광에 더 열중이었는데…

 

우리 생애 처음으로 팬데믹이라는 인류 재난을 겪으면서, 어쩌면 가장 일상적인 것이 가장 가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일 거다.

드디어 12마리의 물개 떼가 푼타카나 해변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들에게 명당 자리는 해변에 닿아 있는 스테이크 하우스 주변이다. 칵테일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바도 같이 있고, 무엇보다 Wifi가 팡팡 터지니 사진을 찍고 올리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소고기와 랍스터를 구워 주는데 토론토에서는 일급 호텔에서나 구경할 만한 고급 퀄리티이다.

스테이크는 묻지도 않고 16온스를 뭉텅 내오는 것을 보면 미국산을 사용하는 것이 분명하다. 캐나다에서는 8온스냐 12온스냐를 꼭 묻는다. 16온스는 거의 없다. 랍스터도 고급지게 꼬리만 구워 준다. 이 지역 특산인 캐리비안 랍스터이다. 미국에서도 플로리다 지역에서나 즐길 수 있는데, 족히 70, 80불은 할 만한 큰 사이즈이다.

여기서는 바로 앞바다에서 건져 올릴 테니 카리브해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런 음식들을 예약할 필요도 없이 해변에서 뒹굴뒹굴하다가 가서 먹으면 되니 이런 호강이 어디 있겠는가? 식당은 이 스테이크 하우스 말고도 더 있다. 매일 메뉴가 바뀌는 뷔페식당과 국가별 특색을 차려내는 스페인 식당, 이탈리안 식당, 일본 식당, 퓨전 식당이 있다. 

문제는 이전의 다른 리조트들은 그 나라 이름에 맞춘 음식을 흉내만 내는 정도였는데, 여기서는 쓰리코스 정식으로 옹골지게 차려 낸다. 일례로, 일본 식당은 어느 리조트나 최고로 인기이지만, 그 맛을 잘 아는 우리는 늘 실망하곤 했는데 여기서는 타다끼 참치까지 내오며 제대로 맛을 낸다.

그런데 왜 문제인가? 음식이 이리 풍성하니 오늘은 뭘 먹을까 하는 것이 걱정이고, 돌아갈 때는 물개가 아닌 바다코끼리가 모두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득 가방 속에 욱여넣은 라면을 떠올리며 피식 웃어본다.

푼타카나에서의 물개 생활 사흘째, 호수처럼 잔잔한, 햇살에 데워져 따스한, 일렁이는 작은 물결에도 고요한, 그런 바다에서 여행자의 마음은 착해지고 순해지고 연해진다. 지치고 조이고 급했던 그것이 말랑해진다.

 

그런데 쿠바에서 걸려 온 전화 한 통화가 해변에서 도원경을 꿈꾸던 나를 혼란에 빠뜨렸다. 회사의 동업자인 A로부터 온 카톡 전화였는데, 그는 나보다 삼일 먼저 쿠바로 골프 여행을 떠났었다. 바로 옆 나라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전화를 한 것인데, 통화감이 안 좋아서 어렵게 알아들은 내용은 온통 쿠바에 대한 고발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참고로 이들이 묵은 Varadero golf Club은 여전히 관광산업에 사활을 거는 쿠바에서 최고의 시설이고 쿠바에서는 사실상 유일한 골프 리조트이자 5성급 호텔인데, 인터넷은 로비에서만 되고 그것도 여권을 맡기고 나서야 개통이 되었다고 한다. Wifi가 해변에서도 팡팡 터지는 여기 도미니카하고는 천지 차이다.

 

“식당에 고기는 질겨서 먹을 수가 없어서 모두 씹다가 뱉었고, 치즈와 햄은 1인당 제한 공급해 줍니다.”

“샌드위치(그 유명한 쿠바샌드위치)에도 고기가 없어 맛이 없고, 가지고 간 라면이 효자 노릇을 하네요”

“좀 싹싹한 홀 서빙 여직원이 있어서 잘 대해주었더니 오늘 우리 팀의 미스터 김에게 다가와서 소근소근 부탁하는데, 요플레 3병만 매일 식탁에 놔두고 가달라고 하네요. 세 살배기 애가 있어서 간식으로 이걸 꼭 먹이고 싶은데 시장에서는 구할 수도 없고 리조트에서나 공급하는 것인데, 함부로 손을 댔다가는 그 즉시 해고가 되니 손님이 먹다가 남은 것을 슬쩍 할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허허~!”

 

그 나라 최고의 시설에 묵고 있는 여행객이 안부 전화라고 한 것이 어쩌다 먹을 것 타령만 하게 되었을까? 오죽하면 아이 먹일 요플레도 없는 나라가 되었을까?

 

 

박면순.jpg

박면순 | 노스욕 거주

 

공식블로그홍보01.jpg

www.koreatimes.net/오피니언

연지원 기자 (press2@koreatimes.net)

  • 캐나다 한국일보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아래의 기사를 추천합니다

기사제목 작성일
AI(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를 열다 29 Apr 2024
카리브해, 겨울 여행의 애상(哀傷) (2) 28 Mar 2024
카리브해, 겨울 여행의 애상(哀傷) (1) 27 Mar 2024
재외동포 찬밥신세 계속된다 18 Mar 2024
조영남의 ‘모란 동백’을 기대하며… 21 Feb 2024
캐나다군 자일리 전투를 기린다 13 Feb 2024

카테고리 기사

송은미 작품.jpg

픽슬(pixel) 의 향연

12 Jun 2026    0    0    0
screenshot 2026-06-11 at 12.18.03 pm.png

마음을 움직이는 소리

11 Jun 2026    0    0    0
screenshot 2026-06-11 at 12.11.42 pm.png

다시 불러 보는, ‘오! 필승 코리아’

11 Jun 2026    0    0    0
20260610-06064581_.jpg

대접전의 교훈은 무엇인가

09 Jun 2026    0    0    0
8c09b8ac-fa7d-4263-ae93-416074e0d34f.jpg

‘은중과 상연’의 존엄사

04 Jun 2026    0    0    0
screenshot 2026-06-04 at 11.24.31 am.png

고마움과 미안함 사이에서

04 Jun 2026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20260610-06064581_.jpg
Opinion
대접전의 교훈은 무엇인가
09 Jun 2026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스크린샷 2026-06-09 091305.png
HotNews

전 에어캐나다 기장 체포

09 Jun 2026
1
사진.jpg
HotNews

"엄마, 일어나야지 학교 늦어"

09 Jun 2026
0
screenshot 2026-06-11 at 11.54.29 am.png
RealtyFinancing

지금 콘도 투자자들이 겪고 있는 5가지 구조적 문제

11 Jun 2026
0
poster 1 (1).jpg
CultureSports

한식 알리는 '코리아리셔스–테이스트 오브 코리아'

10 Jun 2026
0
평양.jpg
HotNews

"가난했던 북한의 경제 성장 놀랍다"

08 Jun 2026
0
스크린샷 2026-06-04 092739.png
HotNews

운전면허증에 의료보험·시민권 정보도

04 Jun 2026
0
praveen-kumar-nandagiri-o-1hodiqqz0-unsplash.jpg
HotNews

캐나다, '세계 최고의 국가' 19위

29 May 2026
0
스크린샷 2026-05-26 112101.png
HotNews

30년 전 미납 주차위반 벌금에 면허 정지

26 May 2026
0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Masthead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 문화예술 연합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한인 공익 네트워크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공공 정부기관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 민주평통토론토
  • 재외통포협력센터

캐나다한국일보의 모든 기사(content)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6 The Korea Times Digital. All rights reserved.

이메일 구독하기

주요뉴스를 이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