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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때문에 내 인생 망가졌다"
전대근 목사, RCMP 등 상대 1억 불 소송 제기
-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 Apr 24 2024 12:22 PM
성매매 조직 리더 누명...억울한 옥살이
성매매 조직의 리더로 오인을 받아 2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한 전대근(감리교) 목사가 퀘벡 연방경찰(RCMP)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CBC 방송에 따르면 전 목사는 "그들은 생사람을 잡고도 실수를 인정하지 않았다"며 퀘벡 연방경찰, 퀘벡주 법무장관 등을 상대로 사과 요구와 함께 1억 달러 소송을 제기했다.
억울한 옥살이를 한 후 2018년 본보와 인터뷰를 가졌던 전대근 목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9년 전 연방경찰은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 성매매 업소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 목사 등을 체포했다. 전 목사는 결백을 주장했으나 성매매 조직 주모 혐의로 2015년 4월 몬트리올 구치소에 수감됐다.
그는 노스욕의 칼리지에서 상담, 비자연장 등의 업무를 담당했는데, 경찰은 이 학교를 성매매 알선 본부로 여기고 전 목사를 조직의 우두머리로 봤다.
전 목사가 수감된 후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경찰과 검찰에 불리하게 돌아갔다.
전 목사에 대한 성매매 관련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검찰은 엉뚱하게도 칼리지 관련 서류위조 혐의를 인정하면 풀어주겠다고 제안했다. 전 목사를 이를 거부했다.
2017년 가석방으로 풀려난 그는 2018년 3월 검찰의 기소 취하로 모든 혐의를 벗었다. 정식 재판이 열리기 수일 전이었다.
그는 풀려난 후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은행에선 대출을 받기 어려웠고 취업은 쉽지 않았다. 그가 일했던 칼리지는 문을 닫았다.
혐의는 풀렸지만 주변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았다.
2019년 독자적으로 소송을 추진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한 전 목사는 이번엔 변호사를 고용,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런 일이 또 발생해선 안 된다"고 말한 전 목사는 "이번 소송을 계기로 수사 시스템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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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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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Apr, 24, 01:49 PM ReplyCBC Montreal
RCMP called him a sex-trafficking 'ringleader.' He wants an apology and $100M
The charges were quietly stayed, but Daegun Chun says they ruined his life
https://www.cbc.ca/news/canada/montreal/daegun-chun-sues-rcmp-project-confidence-sex-trafficking-case-1.7182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