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신 교수 1주기 기념

토론토의 원로 유재신 목사·교수의 사망 1주기 기념행사가 29일(월) 오후 6시 고인이 살던 콘도 10 Old York Mills Rd. (영 스트릿/요크밀스 로드) 파티룸에서 열린다. 

고인은 작년 4월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 유재신 교수. 한국일보 자료사진  

 유 교수는 한인사회 초창기 60년대 말부터 '한인교회(칼튼/셔번)'에서 목회하는 한편 토론토대학교 한국학과 교수(한국문화 및 동양종교)로 활약했다. 

'한인교회'는 초기 한인 이민사회에서 한맘성당, 장로교회, 연합교회와 함께 토론토 4대 교회를 형성, 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해밀턴 맥매스터대학교에서 종교 비교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특히 한국 불교와 도교를 깊이 연구했으며 이를 한국문화와 함께 17권의 영문서적으로 남겼다. 

유 교수는 평소 동양문화의 서양사회 전파에 심혈을 기울였다. 유 교수는 토론토대학교에 한국학과를 설립하고 초대 교수직을 맡았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학과후원재단을 설립, 후원금을 모아 학과운영의 재정에 보탰다. 

온타리오박물관(ROM)에 한국전시관을 마련하는데 주춧돌이 되었다. 후원재단('카라카') 창립도 그의 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