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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봄, 토론토 부동산 시장 추세
리얼터 도나의 커뮤니티 탐방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May 08 2024 02:50 PM
웰컴투 시리즈<62>
지난 2-3월 반짝했던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집은 사고 싶지만, 높은 이율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미국 연준 (Federal Reserve System,중앙은행)의 금리 언급 한 마디에 마음이 왔다갔다 한다. 작년에는 날씨가 따뜻해짐과 동시에 매물이 속속 팔리면서 가격이 오르는 양상이었다면, 올해는 매물이 팔리면 재고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리스팅이 시장에 나와서 가격 상승 현상은 없다. 프리홀드 Low Rise (저층 건물/단독주택, 타운하우스)시장은 지역에 따라 멀티가 10장 이상씩 붙는 인기 지역도 아직 존재하고 가격 등 조건만 괜찮으면 빠르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투자 수요 중심인High Rise (고층건물) 콘도시장은 금리인상으로 인한 투자자 심리 위축과 넘쳐나는 새 콘도 입주 러시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장에서는 과연 어떤 물건들이 좋은 가격으로 빨리 팔릴까? 정답은 바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물’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공존한다. 욕망을 자극하려면 팔려는 상품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그것이 그들의 필요와 우선순위에 딱 맞다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 물건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소비자는 기꺼이 그 가격을 지불할 것이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애플이 있다. HP와 Microsoft, Samsung, LG 등등의 다른 우수한 브랜드가 있음에도 더 비싼 애플의 PC 와 노트북 등을 사는 사람들은 그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만족감이 더 크다고 판단해 기꺼이 비싼 가격을 지불한다.
현재 콘도 시장이 불황이라고 해도 콘도를 사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리스팅되는 매물보다 사는 사람이 적을 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른 경쟁 매물들을 제치고 내 물건을 팔 수 있을까? 사람들로 하여금 이 물건이 더 가치 있다고 생각되도록 하는 마케팅이 중요하다. 그것은 가격이 될 수도 있고, 혹은 생각하지도 못한 다른 것이 될 수도 있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므로 항상 이성적으로 판단하지만은 않는다. 영국의 IPA (Institute of Practitioners in Advertising)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불황기에는 감성적인 메시지가 이성적인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의 정서가 불안하기 때문에 이런 정서를 돌봐 주는 감성적 접근이 더 유효한 것이다. 더욱이 집은 휴식하는 공간 그리고 사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더 감성이 중요하다.
지난 주에 콘도를 팔면서 다시금 이 사실을 체험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그 콘도에 딱 맞는 컨셉으로 스테이징을 기획하여 집에 따뜻함과 생명력을 불어넣어, 바로 전날 미국 금리에 대한 부정적인 뉴스로 흔들리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리스팅된 집에 마음이 딱 꽂혀버린 바이어와의 치열한 가격 공방 끝에 마감 시간 10분 전에 결국 10만불 오버 프라이스로 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이처럼, 불황에도 팔리는 물건은 팔린다.
원플러스덴 유닛을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구조로 멋지게 변신시킨 도나 부동산 팀의 콘도 스테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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