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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유도 29년만에 한풀이
허미미, 세계대회 결승서 캐나다 선수 꺾어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May 21 2024 03:49 PM
허미미(경북체육회·세계랭킹 6위)가 한국 여자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파리올림픽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허미미가 20일 세계유도선수권 결승전에서 일본계 캐나다 선수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국제유도연맹 사진
허미미는 2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무바달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여자 57kg급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데구치는 캐나다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로 2019년과 2023년 세계선수권서 우승한 이 체급 최강자다.
한국 유도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18년 남자 73kg급 안창림, 남자 100kg급 조구함 이후론 6년 만이고, 여자 선수로는 1995년 61kg급 정성숙, 66kg급 조민선 이후론 29년 만의 일이다.
허미미는 이날 결승에서 최강자 데구치를 상대하면서 위축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상대를 제압한 허미미는 59초 만에 지도 1개를 뺏었다. 데구치도 쉽게 물러서지 않은 가운데 정규시간 4분 동안 지도 2개씩 주고받는 등 승부를 내지 못했다.
연장 8분 16초에 허미미가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주심은 뒤로 물러선 데구치에게 세 번째 지도를 줬다. 허미미가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허미미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출신이다.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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