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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위원들 금리인하 지연 시사
"인플레 진전 부족" 진단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May 22 2024 04:31 PM
【뉴욕】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위원들이 최근 몇 달 새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을 얻기까지의 기간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신중론을 견지하면서 '현 고금리 장기화(High for Longer)'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건물. 위키피디아 이미지
22일 공개된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은 "위원들은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에 관한 불확실성에 주목했다"며 "최근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적으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위원들은 특히 1분기 실망스러운 물가 지표와 미국 경제의 강한 모멘텀을 가리키는 지표에 주목하면서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 향한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의 시간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연준이 통화정책의 준거로 삼는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지수 기준으로 작년 10∼12월 전월 대비 상승률이 0.1∼0.2%에 그쳤다.
이는 앞서 연준이 2024년 연내 3회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그러나 올해 1월 들어 상승률이 0.5%로 '깜짝 반등'한 데 이어 2∼3월 들어서도 2개월 연속 0.3% 상승률을 나타내며 고물가 고착화 우려를 키웠다.
연준이 목표로 하는 연간 물가 상승률 2%를 달성하기 위해선 전월 대비 상승률이 평균적으로 0.2%를 넘지 않아야 한다.
이날 의사록은 지난달 30일부터 5월1일 열린 회의 내용을 담았다. 연준은 당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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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