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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정기총회는 언제?
"외부감사 늦어져"..."한인회 준비 부족"
-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n 03 2024 03:42 PM
토론토한인회 정기총회가 감감무소식이다.

토론토한인회의 정기총회가 늦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에 열린 한인회 총회에서 김정희(왼쪽에서 세 번째) 회장이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인회는 통상 4~5월에 총회를 개최했지만, 올해는 6월이 됐음에도 공고조차 없이 조용하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총회 개최를 위한 2023년도 회계감사 절차가 필수인데 몇가지 문제 때문에 감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정기총회를 개최하려면 내외부 감사를 완료해야 한다.
한인회는 정기총회 지연에 대해 "외부감사 때문"이라고 밝혔으나, 정작 외부감사는 "한인회에 물어볼 사안"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김정희 한인회장은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내부감사 보고서를 이미 다 보냈는데 (외부감사에 대한) 결과 보고서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며 총회 일정 지연을 외부감사 탓으로 돌렸다.
하지만 회계사인 장영 외부감사는 같은 날 본보에 "감사를 현재 진행 중인데 한인회 쪽에서 준비가 덜 됐다"며 "(며칠 전부터) 드디어 감사가 시작됐다. 감사와 관련해 증빙서류 요청 등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현재로선) 감사 완료 일정을 알 수 없다. (총회 지연 문제는) 한인회에서 답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인회의 전·현 이사들은 현 한인회에 대해 '부적절한 회계처리 의혹'과 '이해충돌 문제' 등을 제기하며, 감사가 지연되는 이유가 이와 무관치 않다고 증언했다.
A 이사는 "현 한인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깜깜이 운영이다. 김정희씨가 한인회 회장을 맡고 그의 딸(이수잔씨)이 행정실장을 맡아 한인회 전체 재정을 총괄하는 것은 심각한 이해충돌 사유다. 한인회 회계자료 역시 김 회장의 핵심측근인 조경옥 이사 등 극소수 이사들만 독점하고 있다"며 "실제 내가 이사를 맡으면서 이들이 몇몇 사안에 대해 부적절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전 이사 B씨는 "김정희 회장은 효문화재단 단체 대표도 맡고 있는데 이 두 단체를 운영하면서 행사비용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의혹이 있다. 이미 끝났어야 할 감사가 굉장히 늦어진 것도 이런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김 회장은 "말도 안되는 얘기다. (두 단체는) 아무 관계가 없는 별개의 단체"라며 "내 딸(이수잔)은 급여를 받고는 있지만 임시로 행정을 맡고 있을 뿐 행정실장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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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