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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6.25 한국전쟁 안 잊는다"
북한인권협의회 등 공원서 기념식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Jun 27 2024 03:44 PM
참석자들 의문..."역사 잊고 무사할까"

24일 G로스로드공원에서 북한인권협의회의 김지수 회원이 한국전 교훈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 한국일보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
한국은 멋지고 당연한 이 말처럼 위험을 예상하고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3년간 300만 명(시민 270만 명)이 희생당하는 참사를 겪었다. 한국이 존재하는 한 잊어서는 안될 뼈아픈 역사다.
6.25 한국전쟁 74주년을 위시한 ‘6월 보훈의 달’을 기념, 기념식과 현안발표회가 24일 토론토 G로스로드 공원(더프린/스틸스 남쪽)에서 열렸다. 주최자는 북한인권협의회·국제구국연대(대표 이경복).
이같은 기념식을 가진 곳은 이날 이곳이 유일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행사에는 한국자유연맹(회장 김재기) 회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고광묵씨의 트럼펫 연주로 애국가와 오 캐나다 멜로디가 공원 구석구석까지 퍼진 국민의례 후 축사(강신봉·김재기) 순서가 있었고 이어 김지수 인권협의회 회원이 ‘한국전쟁의 교훈’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이경복 대표는 ‘보훈의 길’ 순서에서 북한, 전쟁, 한국정치 등에 대한 평소의 의견을 전했다. 강신봉 노인대학장은 ‘참전한 미국 젊은이들’을 발표했다.
15만 명의 한인인구 중 불과 30명 정도가 참석했지만 민족적 기념식이었다. 낮 햇볕이 몹시 뜨거운 날, 하늘만 가린 작은 텐트 안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이들의 표정은 엄숙, 진지했다.
강연 내용은 상식적인 수준이었지만 이날의 ‘애국자’들은 어느 누구도 불평하지 않고 강연 후 질의응답이 끝날 때까지 경청했다.
보통 한인행사에서 모국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굳은 결의를 보이던 많은 애국열성파들은 보이지 않았다. 한인회나 총영사관측 인사들도 없었다.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사에서 큰 획을 그은 한국전쟁에 대해서 한인들의 관심이 식어가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한탄했다.
4.19 학생혁명 또한 잊혀져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의미를 곱씹는 기념행사는 사라졌다. ‘역사를 잊은 국민에게 미래는 없다’고 외치면서도.
주최측은 텐트 주변에 고 백선엽 장군의 사진 여러 장과 이승만 초대 대통령. 맥아더 장군의 담소장면을 함께 전시했다. 남침을 당했을 때 백 장군이 경상북도 북쪽 입구에 있는 다부동 전투에서 인민군을 막았기 때문에 한국이 살아남았다는 이유에서다.
모국 보훈처가 선정한 '보훈의 달 6월의 영웅 장세풍 중령' 사진은 미처 준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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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