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
  • 핫뉴스
  • 부동산·재정
  • 이민·유학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오피니언
  • 게시판
  • 기획기사
  • 업소록
  • 지면보기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Tel: (416) 787-1111
  •     Email: public@koreatimes.net
  • LOGIN
  • CONTACT
  • 후원
  • 기사검색
  • LOGIN
  • CONTACT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HotNews 독립투사 숭고한 정신 잊어선 안돼
  • HotNews "의대 진학 이렇게 준비하자"
  • CultureSports 토템폴 주제로 만든 하프 제작 전시
  • HotNews 장애인 재활캠프 2주 앞으로
  • HotNews 드림재단 장학생 10명 선발
  • HotNews "생필품 8월 말까지 최저가에"
  • HotNews 트럼프 "8월부터 캐나다에 상호관세 35%"
  • CultureSports 미협 연례전-3
  • Opinion 내 인생의 내비게이션 (하)
koreatimes logo
  • 지면보기
  • 핫뉴스
  • 문화·스포츠
  • 주간한국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자동차
  • 오피니언
  • 게시판
  • 업소록
  • 후원
  • 기사검색

Home / 주간한국

MG 오토 세일

하루하루를 비추는, 삶이란 이름의 햇살

영화 ‘퍼펙트 데이즈’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l 16 2024 01:06 PM

화장실 청소부의 소소한 나날 반복 속 변주로 일상 다채로워 야쿠쇼 고지 칸 배우상 수상작


중년 남자 히라야마(야쿠쇼 고지)는 일본 도쿄에 산다. 시내 공공화장실을 담당하고 있는 청소부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분무기로 화분들에 물을 주며 하루를 시작한다. 아침 식사 후 출근하며 집 앞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뽑아 마신다. 작은 트럭을 타고 이동하며 카세트테이프로 옛 노래들을 듣는다. 점심은 매일 샌드위치다.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햇빛이 어린 나뭇가지와 잎을 필름 카메라에 담는다. 퇴근 후에는 어느 상가 단골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맥주 한 잔을 들이켠다. 귀가 후에는 소설을 읽다 잠자리에 든다.

 

h0702a021a30sas.jpg

히라야마의 얼굴로 떨어지는 햇빛은 어제, 아니 1초 전의 그 빛이 아니다. 특색 없는 듯한 우리의 하루하루는 다 다를 수밖에 없다. 티캐스트 제공

 

 

히라야마의 오늘은 어제와 같고, 내일은 오늘과 같다. 단조롭지만 지루해 보이진 않는다. 그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깃들어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도 사건 사고가 끼어든다. 젊은 동료 청소부가 갑자기 일을 그만둬 히라야마는 추가 근무를 해야 한다. 화장실을 매개로 알 수 없는 누군가와 쪽지로 게임을 하기도 한다. 가출한 조카가 찾아와 히라야마의 일상을 흔들기도 한다. 하지만 히라야마는 삶의 무게 중심을 잃지 않는다. 그는 돈에 대한 욕심도, 명예욕도 없다. 식물을 키우고 소설을 읽으며 사진을 찍고 맥주 한 잔 할 수 있는 삶에 감사한다.

영화 ‘퍼펙트 데이즈’는 전통적 기승전결 화법을 따르지 않는다. 124분 동안 히라야마의 같은 듯 다른 하루하루를 보여준다. 쳇바퀴 도는 듯한 일상 속에서도 작은 차이들이 있다. 바람에 출렁이는 나뭇가지와 잎 사이로 산란하는 햇빛이 매일 매시간 다르듯이. 어느 날 히라야마는 늘 찾는 공원에서 노인이 기괴한 춤을 주는 모습을 본다. 젊은 동료 때문에 카세트테이프를 고가로 사고파는 전문점을 알게 되고 의도치 않게 소동극을 치르기도 한다. 히라야마와 하루를 함께하는음악이 다르기도 하다. 루 리드의 ‘퍼펙트 데이(Perfect Day)’와 밴 모리슨의 ‘브라운 아이드 걸(Brown Eyed Girl)’, 애니멀스의 ‘더 하우스 오브 더 라이징 선(The House of the Rising Sun)’, 니나 시몬의 ‘필링 굿(Feeling Good)’ 등이 스크린에 더해진다.

관객은 히라야마의 소박한 일상을 보며 위로를 얻고 작은 희망을 품게 될 듯하다. 우리 모두 제법 큰 꿈을 품고 살아가는 듯해도 하루하루의 안녕에 감사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태양을 보며 출근하는 히라야마의 얼굴을 클로즈업한 마지막 장면은 이 영화의 메시지를 응축한다. 기쁨과 슬픔과 즐거움의 감정이 담긴 그의 표정은 종국에 행복으로 귀결된다. 스크린에 흐르는 노래 ‘필링 굿’의 가사는 이렇다. ‘새로운 하루, 새로운 새벽, 내게는 새로운 인생(It’s a New Day, It’s a New Dawn, It’s a New Life for Me)’.

‘파리, 텍사스’(1984)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1999) 등을 연출한 독일 명장 빔 벤더스 감독의 신작이다.

‘퍼펙트 데이즈’는 도쿄 시부야구의 ‘더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에서 시작됐다. 시부야구는 17개 공공화장실의 리노베이션을 안도 다다오와 반 시게루, 마크 뉴슨 등 유명 건축가 16명에게 맡겼고, 벤더스 감독에게는 이에 대한 단편영화 제작을 제안했다. 벤더스 감독이 화장실이 등장하는 극영화 연출을 역제안하면서 ‘퍼펙트 데이즈’가 나오게 됐다. 시나리오 작업은 3주, 촬영은 17일이 각각 걸렸다. 야쿠쇼 고지는 이 영화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 남자배우상을 안았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스크린샷 2023-10-27 100913.png

www.koreatimes.net/주간한국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코데코 록키엘크 녹용 & 공진단
  • 리쏘 (Lisso) 안마의자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운영원칙
'댓글'은 기사 및 게시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온라인 독자들이 있어 건전한 인터넷 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 원칙을 적용합니다.

1. 댓글삭제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 하겠습니다.
  1. 1) 타인에 대한 욕설 또는 비판
  2. 2) 인신공격 또는 명예훼손
  3. 3) 개인정보 유출 또는 사생활 침해
  4. 4) 음란성 내용 또는 음란물 링크
  5. 5) 상업적 광고 또는 사이트/홈피 홍보
  6. 6) 불법정보 유출
  7. 7) 같은 내용의 반복(도배)
  8. 8) 지역감정 조장
  9. 9) 폭력 또는 사행심 조장
  10. 10) 신고가 3번 이상 접수될 경우
  11. 11) 기타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내용

2. 권한제한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 드립니다.
"영화" 관련 기사
안중근 의사 숨결 담은 '하얼빈' 개봉 다음달 3일 시네플렉스...현빈 주연 -- 19 Dec 2024
'여름=공포영화', 식상하지 않나요? 무더위 날리는 SF 앤솔러지 -- 16 Jul 2024
성전환자 첫 칸 女배우상 제77회 칸국제영화제 폐막 -- 26 May 2024
영화 역사 새로쓴 '기생충' 21세기 최고의 오스카 작품상 2위 선정 -- 15 Mar 2024
전세계 매혹시킬 오컬트 미스터리 파묘 '22일 개봉' 성공 열기 이어 133개국 진출 확정 -- 13 Mar 2024
"자꾸 건드니까 보여드릴게" 4월 K-Cinema 상영작,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 12 Mar 2024
처연한 눈빛으로 돌아온 송중기 “몸보다 정서적으로 힘들었다” -- 06 Mar 2024
문화원, 이달 '서울의 봄' 온라인 상영 20일부터 26일까지 상영 -- 07 Mar 2024
공포영화+비수기 ‘험한 것’ 피하지 않았더니 영화 ‘파묘’ 이례적 600만 흥행 -- 04 Mar 2024
"무속인에 말투·동작 디테일 배웠다” 영화 ‘파묘’ 이화림役 김고은 -- 27 Feb 2024

카테고리 기사

nikolett-emmert-wlqboz1vkok-unsplash.jpg
W

동물도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을까

11 Jul 2025    0    0    0
uday-mittal-bwktz4yvtma-unsplash.jpg
W

세대를 잇는 상처는 고정되지 않는다

11 Jul 2025    0    0    0
화면 캡처 2025-07-11 114938.png
W

다이어울프 이어 멸종 조류 부활 도전

11 Jul 2025    0    0    0
화면 캡처 2025-07-11 110402.png
W

상어피부, 카멜레온처럼 색을 바꾼다

11 Jul 2025    0    0    0
adobestock_267042826.jpeg
W

한국어 서툴다고 양육권 빼앗다니

10 Jul 2025    0    0    0
h0709a023a30.jpeg
W

조타 죽음으로 빚어진

10 Jul 2025    0    0    0


Video AD



오늘의 트윗

mjdokvjm2eyrcitmh7lo5d2msu.jpg
Opinion
부정의 쳇바퀴 영원히 대물림?
29 Jun 2025
0



  • 인기 기사
  • 많이 본 기사

스크린샷 2025-06-29 112735.png
HotNews

룰루레몬, "코스코가 짝퉁 판매" 소송

29 Jun 2025
0
스크린샷 2025-06-29 094846.png
HotNews

SIN, 이제는 만능 열쇠 아닌 보안 구멍

29 Jun 2025
0
adam-wilson-6uionphza5o-unsplash.jpg
HotNews

캐나다, 미 주류 보이콧에 판매 급감

29 Jun 2025
0
스크린샷 2025-06-30 092749.png
HotNews

정부 입력 실수로 OAS 지급 지연

30 Jun 2025
0
스크린샷 2025-06-26 144113.png
Feature

캐나다, 어쩌면 돈 방석?

25 Jun 2025
0
스크린샷 2025-06-29 112735.png
HotNews

룰루레몬, "코스코가 짝퉁 판매" 소송

29 Jun 2025
0
캐나다 깃발3 언스플래쉬.jpg
HotNews

캐나다 떠나는 국민, 역대 두 번째 많아

03 Jul 2025
0
sbgds.jpeg
CultureSports

2026 세계대학순위 발표

23 Jun 2025
0


500 Sheppard Ave. E. Unit 206 & 305A, North York, ON M2N 6H7
Tel : (416)787-1111
Fax : (416)781-8434
Email : public@koreatimes.net
광고문의(Advertising) : ad@koreatimes.net

캐나다 한국일보

  • 기사제보
  • 온라인지면 보기
  • 핫뉴스
  • 이민·유학
  • 부동산·재정
  • 주간한국
  • 업소록
  • 찾아오시는 길

한인협회

  • 한인문인협회
  • 한인교향악단
  • 한국학교연합회
  • 토론토한인회
  • 한인여성회
  • 한인미술가협회
  • 온주한인실협인협회

공익협회

  • 홍푹정신건강협회
  • 생명의전화
  • 생태희망연대

연관 사이트

  • 토론토총영사관
  • 몬트리올총영사관
  • 벤쿠버총영사관
  • 캐나다한국대사관
  • KOTRA

The Korea Times Daily 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The Korea Times Dail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