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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범 고교시절 왕따"
20세 청년 크룩스 범행 동기 오리무중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Jul 15 2024 08:20 AM
11월 미국 차기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대선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토머스 매슈 크룩스(20.사망)의 과거 성향을 놓고 엇갈린 진술이 나오고 있다.
한편에선 그가 평범한 학생이었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다른 동창생들은 그가 종종 왕따를 당했고 특별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않던 '외톨'(loner)'였다고 회상했다.
13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을 시도한 토머스 매슈 크룩스(사망)의 2021년 베설파크 고교 시절 모습. 연합뉴스 사진
2022년 크룩스와 함께 펜실베이니아 베설파크고교를 졸업했다는 옛 급우 제임슨 마이어스는 14일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크룩스는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는 좋은 아이였다"면서 "난 그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크룩스가 고교 1학년 때 학교 사격팀에 들어가려다 실패했고, 이후 졸업할 때까지 다시는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또다른 동창생 서머 바클리도 피츠버그 소재 KDKA 방송에서 크룩스에게는 친구들이 있었고 교사들의 사랑을 받았다면서 '위험 징후' 같은 건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와는 상당히 다른 진술을 하는 동창들도 있었다.
한때 동급생이었던 제이슨 콜러는 KDKA 인터뷰에서 크룩스가 외모 때문에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고, 군복이나 사냥복을 입은 채 교실에 나타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크룩스는 종종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구내식당에 홀로 앉아 있었고, 코로나 팬데믹 때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한참동안이나 의료용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도 했다고 콜러는 전했다.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암살 시도를 한 총격범 크룩스의 모습. 건물 지붕에 엎드려 표적을 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TMZ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미국 NBC 방송이 취재한 졸업생도 "그는 거의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했다. 점심 때면 홀로 앉아 있었다. 그는 따돌림받는 학생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졸업생은 "그는 고교에서 정말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많은 급우들이 그의 옷차림과 외모를 놀려댔다"고 덧붙였다.
보수성향 타블로이드 매체인 뉴욕포스트는 크룩스가 고교 1학년 때 학교 사격팀에 들어가지 못한 건 실력이 부족했던 데다 총기와 관련해 부적절한 농담을 했기 때문이라는 동창생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크룩스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반자동 소총으로 총격을 가했다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13일 밤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확인된 동기가 없다"고 말했다.
오픈소스(공개정보) 분석가들은 크룩스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20세 청년으로는 이례적으로 인터넷상의 활동 흔적이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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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Jul, 15, 01:41 PM Reply범행 동기 오리무중? 미연방수사국(FBI) 요원님들아! 쩍! 하면 입맛 다시는 소리인 줄 못 알아차리나? 범행 동기? 그 녀석은 말야! 꼴보기 싫은 트럼프를 죽이려 했던 거 아니겠나? '확인 된 동기'? 계속 찾아보시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