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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과학자들, 달에서 동굴 발견
- 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l 15 2024 12:29 PM
과학자들이 최근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55년 전 달을 탐험했을 때 착륙했던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동굴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미래의 우주인을 수용할 수 있는 수백 개의 동굴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이탈리아 정부는 달에서 발견한 가장 깊은 구덩이에 근접한 상당한 크기의 동굴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 동굴은 아폴로 11호의 착륙 지점에서 불과 250마일(400km) 떨어진 곳에 있다.
이는 그곳에서 발견된 다른 200개 이상의 동굴과 마찬가지로 용암굴의 붕괴로 인해 만들어졌다.
과학자들이 최근 달에 동굴이 있음을 확인했으며, 미래의 우주인을 수용할 수 있는 수백 개의 동굴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P통신
연구자들은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unar Reconnaissance Orbiter)이 측정한 레이더를 분석하고 지구의 용암 동굴과 대조했다. 그들의 연구 결과는 네이쳐 에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저널에 게재됐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레이더 데이터는 지하 동굴의 진입로만을 보여준다. 너비가 최소 130피트(40m)이고 길이는 수십 야드이며, 아마도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한다.
트렌토 대학교 레오나르도 카레르와 로렌조 브루초네 교수는 "달 동굴은 50년 이상 미스터리로 남아 있었으나 마침내 그 중 하나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동굴은 달의 고대 용암 평원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NASA가 10년 후 우주인을 착륙시킬 계획인 달의 남극에도 몇 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분화구에는 식수와 로켓 연료를 제공할 수 있는 얼음이 들어 있다.
NASA의 아폴로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1969년 7월 20일 암스트롱과 올드린을 시작으로 12명의 우주인이 달에 착륙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달에는 수백 개의 구덩이와 수천 개의 용암 동굴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미래 우주인들에게 자연적 피난처 역할을 하여 우주선과 태양 복사선, 그리고 미세 운석 충돌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연구팀은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동굴 벽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고려하더라도 아무것도 없는 공터에 피난처를 설치하는 것보다 동굴에 머무르는 것이 비용 절감에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 동굴 내부의 암석과 기타 물질은 오랜 세월 동안 혹독한 환경에 의해 변화하지 않았으며 과학자들이 화산 활동과 관련된 달의 진화 과정을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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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인턴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