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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다"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
레드 록 캐니언에서 맞이하는 우리의 붉은 여름
- 송채원 기자 (edit1@koreatimes.net)
- Jul 15 2024 02:35 PM
캐나다 앨버타주와 미국 몬태나주가 공원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캐나다 쪽은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Waterton Lakes National Park), 미국 쪽은 글레이셔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이다. 두 국가는 국경이 분리되어 있지만 공원의 연결을 존중하고 평화를 기념하자는 의미로, 1932년 워터튼 글레이셔 국제평화공원(Waterton-Glacier International Peace Park)으로 이름을 통합했다.
레드 록 캐니언. 셔터스톡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은 글레이셔 공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울창한 숲과 다양한 야생동물, 그리고 형형색색의 바위들이 있어 그 가치는 결코 작지 않다.
그중 레드 록 캐니언(Red Rock Canyon)은 워터튼 레이크 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계곡은 적색 암반으로 이루어져 있어 마치 붉게 물든 것만 같다. 독특한 지잘학적 특성 때문일까. 레드 록을 바라보면 묘한 기분이 든다. 또한 계곡을 둘러싼 산책로는 길이가 약 700미터로 짧고 평탄해서 많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혹시 청량하고 푸르른 여름이 이제는 식상하게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올여름에는 레드 록 캐니언에 방문해 볼 것을 권장한다. 이곳에서 우리는 붉은 여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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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채원 기자 (edit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