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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주재 북한 외교관, 한국 망명
'김정은 표창장' 받았던 리일규 입국 확인
- 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 Jul 16 2024 07:54 AM
【서울】 쿠바 주재 북한 외교관이 지난해 망명해 국내로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다.
16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의 리일규(52) 정무참사가 작년 11월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국내로 들어왔다.
2013년 파나마에 파견됐던 북한외교관들. 왼쪽이 리일규 추정 인물. 연합뉴스 사진
리 참사는 쿠바에서 두 차례 근무한 북한 외무성의 대표적인 남미통이다.
탈북 외교관 출신의 태영호 전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리 참사는 2013년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가 무기를 숨겨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다가 적발돼 억류됐을 때 파나마에 파견돼 교섭을 벌여 선원들을 석방시키는 공로를 세웠다. 당시 외신은 석방 교섭을 위해 북한이 외교관 리일규와 라윤백을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태 전 의원은 "그는 청천강호의 억류 문제를 해결한 공로로 '김정은 표창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리 참사는 최근 직무 평가 등으로 북한 외무성 본부와 갈등을 겪다가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쿠바 수교 움직임이 그의 탈북에 영향을 미쳤을지도 주목된다. 쿠바는 북한과 형제국으로 불릴 정도로 전통적인 우방국이지만, 지난 2월 한국과 전격적으로 수교를 발표했다.
리 참사는 탈북 전까지 쿠바 대사관에서 한국과 쿠바의 수교를 저지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의 탈북이 공식 확인된 건 2019년 7월 조성길 주이탈리아 대사대리, 같은 해 9월 류현우 주쿠웨이트 대사대리 이후 처음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리일규는 주영 공사로 있다가 탈북한 태 전 의원 이후 최고위 망명 외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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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한국일보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캐나다뉴서울by김치맨 ( canadanewseo**@gmail.com )
Jul, 16, 08:42 AM작년 11월에 탈북했다면서? 8개월동안 꽁꽁 숨겨두었다가 이제서야 발표한 한국 정부? 도대체 왜? 무슨 말못할 사연이 있기에? 정부 소식통은 속 시원하게 밝혀주어야 할 거 아닌가?
KimChangSoo ( beddoe6**@gmail.com )
Jul, 16, 12:48 PM탈북하면 당연히 조사해서 뒷 배경을 캐야지. 무슨 탈북하자마자 외부에 공개를 하나?
그리고 북한에서 탈북하는 외교관의 대부분을 사고치고 넘어오는거임.
JimanPark ( korando19**@gmail.com )
Jul, 16, 02:10 PM태영호2. 태영호가 자유대한민국에 도움된게 뭐가 있나? 대한민국도 힘들다.. 웬만하면 각자 해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