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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오피니언

'여름=공포영화', 식상하지 않나요?

무더위 날리는 SF 앤솔러지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l 19 2024 10:09 AM

바깥을 향한 상상력, 현재를 조명하다


화면 캡처 2024-07-16 110750.jpg

그래픽=전혼잎·달리3

 

이제 여름은 ‘공포 영화의 계절’이 아닌 ‘공상과학(SF)의 계절’이라 불려야 마땅하다. 요즘 문학계에는 공포 소설이나 스릴러 소설 대신 SF소설이 쏟아진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SF소설은 1년에 10권 남짓 출간되곤 했지만, 이번 달 나온 책만 헤아려도 이를 훌쩍 뛰어넘었을 정도로 대세가 됐다.

SF소설의 홍수 속에서 한국 SF의 현주소를 가늠해 보려면 ‘앤솔러지(시, 소설 모음집)’가 제격이다. 최근 ‘빛’과 ‘다른 문명과의 첫 만남’을 주제로 하는 SF 앤솔러지 두 권이 나란히 나왔다. 현암사의 장르소설 브랜드 달다의 <퍼스트 콘택트>(김단비 문녹주 배지훈 서강범 서계수 이지연 전혜진 해도연 씀)와 문학과지성사의 <SF 보다-Vol.3 빛>(단요 서이제 이희영 서윤빈 장강명 위래 씀)이다.

 

화면 캡처 2024-07-16 110806.jpg

퍼스트 콘택트·김단비 등 지음·현암사 발행·376쪽

 

 

낯선 문명과의 첫 만남

‘거대한 안테나 거인, 정체불명의 빛나는 구체, 개구리처럼 살갗이 고스란히 드러난 채 뒤뚱거리며 걷는 짐승…’

대학과 대학원에서 물리학과 천문학을 공부한 연구원 해도연, 생물학을 전공한 배지훈, 영화감독 서강범 등 눈에 띄는 이력의 작가들이 모인 <퍼스트 콘택트> 속 단편소설 8편은 드넓은 우주에 존재하는 “다른 문명과의 첫 만남”의 순간을 그린다.

미지의 존재와의 첫 만남과 그로 인한 영향은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우주의 온도처럼 상상하기 어렵다. 바벨탑을 쌓기 이전의 인류처럼 한순간에 타국의 언어를 이해하게 되거나(<안테나 거인의 발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가>·서강범) 태양이 쪼그라들고 태양계 행성들의 궤도가 모두 뒤틀리기도 한다(<퀴라쓰>·해도연).

이런 상황에서 저마다의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들은 ‘밖’이 아니라 ‘안’에 있던 차별과 두려움을 드러낸다. 정혜진 작가의 <Legal ALIEN>에서 난민 출신이어서 사회에서 외계인 취급을 받던 ‘은별’은 위험한 외계인과의 첫 만남을 자청한다.

유기견에게 전 인류가 도움을 받는 배지훈 작가의 <인류는 강아지가 지키고 있다>와 뒤뚱이라는 짐승의 정체가 사람으로 드러나는 문녹주 작가의 <창힐이 가로되>는 관계 역전의 전복을 통해 현재의 과오와 모순을 짚는다. 앤솔러지의 마지막 작품(<아니다 우리는 인류가>·이지연)의 마지막 문장은 <퍼스트 콘택트>의 메시지 그 자체다.

“…그들이라고 우리와 뭐 그렇게 다르겠어요?”

 

화면 캡처 2024-07-16 110819.jpg

SF 보다-Vol.3 빛·단요 등 지음·문학과지성사 발행·268쪽

 

세계를 존재하게 하는 빛에 대하여

이른바 순문학 출판사인 문학과지성사는 지난해부터 1년에 두 차례 <SF 보다> 시리즈를 내기 시작했다. “지금, 여기에서 누구보다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펼치며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작가 6명의 작품을 싣는 이 시리즈는 얼음과 벽이라는 주제를 지나 이번엔 ‘빛’에 닿았다.

“빛은 우리를 보게 하고, 우리가 볼 수 있는 한 세계는 존재한다”고 앤솔러지의 서문에서 밝힌 문지혁 작가의 말처럼 세계의 확장을 꾀하는 이야기들이다. <SF 보다>에 실린 6편의 단편소설은 서사보다는 SF의 본질, 즉 과학적인 상상력에 기울어져 있다.

특히 형식에서 실험을 시도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서윤빈 작가의 <라블레 윤의 마지막 영화에 대한 소고>는 인터넷에서 발견된 특수문자로 이뤄진 문서를 번역, 교정하고 주석을 달았다는 설정이다. 기자 출신인 장강명 작가의 <누구에게나 신속한 정의>는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기자가 AI 법률 서비스 기업의 대표를 인터뷰한 기사 형식의 소설이다. 각종 분쟁을 법정 밖에서 해결하는 AI 법률 서비스가 법원의 판결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 근미래가 배경이다.

장 작가는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빛이라는 주제를 듣고 ‘의심하라/모오든 광명을’(<오징어>·유하)이라는 시를 떠올렸다”며 “경계하지 않는 어떤 기술들이 사실 발목을 잡은 것들이 많기에 ‘빛’으로 다가오는, 광명이라고 여긴 기술들을 의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미래를 두려워하면 그 미래를 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의 말은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SF가 필요한 이유일지도 모른다.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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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오피니언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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