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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취업 사기 확산 경고
캐나다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발생
- 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
- Jul 20 2024 08:20 PM
외국 노동자들을 겨냥한 취업 사기가 캐나다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다. 이러한 사기는 주로 LMIA 문서의 불법 판매를 통해 이루어지며, 캐나다 고용 및 사회 개발부(ESDC)는 이러한 행위를 명확한 불법으로 규정한다.
최근 LMIA 불법 판매 확산으로 캐나다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언스플래쉬
나이지리아 라고스 출신의 위즈덤 오그보그바이디는 자신이 속한 페이스북 커뮤니티 그룹에서 만난 한 남성에게 속았다. 이 남성은 캐나다와 영국의 비자 발급을 전문으로 한다며, 캐나다의 건설 회사에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오그보그바이디는 이 남성이 안내한 캐나다 임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도 캐나다로 이주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그가 제공받은 LMIA와 채용 제안서는 가짜였다. CBC 뉴스에 따르면, 이 문서들은 캐나다 시민권 및 이민 캐나다(CIC)의 편지에 여러 단체의 워터마크가 혼합된 형태였다. 사기꾼은 '캐브랄 건설(Cabral Construction)'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회사를 통해 일자리를 제안했으며, 오그보그바이디는 약 1,000 캐나다 달러에 해당하는 110만 나이지리아 나이라(₦)를 지불했다.
이 사건은 캐나다 이민 시스템의 취약점을 드러내며, 랜디 보와수노 고용 장관의 대변인은 취약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런 행위가 캐나다의 공정한 이민 시스템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은 지난 5년간 이민 사기로 153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마크 홀세 변호사는 사기가 해외에서 발생할 경우 정부가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오그보그바이디는 사기범을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나 수수료를 요구받아 신고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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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인턴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