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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샤와 총격 사고로 부모 잃어
세입자, 별거 중인 주인 부부 사살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Jul 19 2024 03:04 PM
양측 소음문제로 긴장 있었다 두 아들 위해 모금캠페인 진행
하루에 두 부모를 아이들로부터 빼앗는 방법은?
오샤와(Oshawa) 이중 살인 사건은 큰 충격을 준다.
13일 오샤와에서 총격으로 숨진 앤드리애나 몽고메리. CTV 방송 사진
마크 고든(30·오샤와)은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됐으나 살인동기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다리나 소로키나는 지난 13일 친구 앤드리애나 몽고메리(Andrieana Montgomery)를 만나기로 한 장소에서 기다렸으나 그가 나타나지 않고 전화도 없자 다소 걱정이 됐다. 그녀는 친구를 찾아 오샤와 북부 지역 집으로 갔다.
거기서 그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장면을 보았다.
앤드리애나가 죽어 있었다. 패트릭 몽고메리는 별거했지만 두 자녀를 공동 양육하기 위해 그녀와 같은 글렌포리스트 스트릿 선상에서 살았다. 살인 혐의를 받는 마크 고든은 엔드리애나의 집 지하공간에서 여자친구, 아들과 함께 살았다.
더램Durham지역 경찰은 이날 낮 12시35분경 현장에 도착, 인근 주택에서 총상을 입은 패트릭을 발견했고 곧 글렌포리스트 스트릿의 집에서 총에 맞아 숨진 앤드리애나를 발견했다. 이들은 둘다 보먼빌고교 교사였다.
친구 소로키나는 앤드리애나 집에서 혐의자 남성을 여러 번 보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혐의는 아직 법정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옆집에 사는 아담 카람-벤틀리는 사고 당일 뒷마당에 있다가 여러 번의 폭발 소리를 듣고 벌떡 일어났다. 놀란 그는 소리가 나온 쪽으로 걸어갈 때 앰뷸런스의 요란한 사이렌 소리를 들었다.
이때 마크(혐의자)가 길가에 앉아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와 그는 다가갔다. “총소리를 들었는지 물었더니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경찰 순찰차가 잽싸게 닥치니까 마크는 저항하지 않고 두 손을 들었다."
조사에 의하면 주인과 세입자는 소음 등과 관련, 긴장상태가 있었다.
그러나 카람-벤틀리는 " 양가 모두 정말 좋은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피살된 몽고메리 가족의 또 다른 친구 타일러 던컨은 “두 사람은 별거 중이었지만 두 아들을 공동으로 잘 돌보았다”고 확인했다.
두 사람은 모두 42세. 패트릭은 아들들과 스포츠를 코치했고 뒷마당에 아이스링크를 만들어주었다.
앤드리애나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재능있는 예술가로 예술 및 원주민들을 금전 지원했다. 패트릭은 2000년대 초 오샤와 제너럴스 온타리오 하키리그 팀에서 레프트윙으로 뛰었다.
가족 친구가 부모를 갑자기 잃은 10세와 12세 두 아들을 위해 설정한 고펀드미GoFundMe 모금캠페인은 이미 20만 달러 이상을 모았다. 목표액은 15만 달러였다.
소로키나는 앤드리애나와 우크라이나 출신이라는 공통점과 소년들을 키우는 어려움 때문에 유대감을 느꼈다. 소로키나는 전쟁으로 인해 약 2년 전 오샤와로 이주했으며, 그녀의 아들과 먼저 캐나다에 정착한 앤드리애나의 두 아들은 함께 놀았고 지역 우크라이나 커뮤니티센터에서 춤을 함께 배웠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난민으로 캐나다에 왔을 때 그녀는 우리의 정착을 도와주었다. 앤드리애나는 자신의 원주민 뿌리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가졌다”고.
"그녀는 우리가 캐나다에서 어떻게 살지를 가르쳐준 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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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