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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관세 올려 수입 막을까
미국은 4배 100% 인상 발표
-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 Jul 23 2024 02:07 PM
중국 BYD 회사는 1만 불 미만 차 출시
지난 5월 미국이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저스틴 트뤼도 정부가 이에 따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느 쪽을 택하든 중국과의 값비싼 무역 긴장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는 기후 위기에 맞서 국민들이 전기차를 타기를 원하지만 국내 생산시설이 부족, 외국산, 특히 값이 낮은 중국제품이 대량 수입돼야 한다.
지난 5월 미국이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캐나다 연방정부의 움직임에 시선이 쏠린다. 충전 중인 중국산 전기차 BYD.
메리 응 연방통상장관은 지난주 의회에서 "연방정부와 퀘벡 및 온타리오주정부가 제공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이 캐나다에서 EV(Electric Vehicle) 제조업체에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하면서 국내생산을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응 장관은 "소비자를 위해서 중국산을 수입하겠다"고 말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정부가 소비자 보호보다 자동차산업 육성에 더욱 관심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많은 국가들이 구입자에게 보조금을 지원, 전기차 구매를 지원한다. 대기중 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중국은 이미 낮은 인건비, 대규모 국내시장, 원자재 공급 등의 이점을 활용해 세계의 전기차 산업을 지배한다. 중국 제조사들은 현재 유럽이나 미국산 전기차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차를 전세계에 판매한다.
국제 에너지기구에 따르면 2023 전 세계에 판매된 전기차의 60%가 중국산, 시장 점유율에서 미국의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억 달러를 투자했다. 중국산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지난 5월 백악관은 중국산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0%로 4배를 인상하고 이뿐 아니라 중국산 EV 배터리와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일부 중요한 광물질 수입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는 현재 중국산 전기 자동차에 6% 관세를 부과하고 샹하이에서 제작된 테슬라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5천 달러를 보조한다.
중국산에 대한 관세 인상에 대한 가장 큰 고려 사항은 중국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9년 베이징은 밴쿠버에서 중국 통신사 부회장이 세금관계 등 문제로 체포된 후 양국 관계가 붕괴되자 캐나다산 카놀라, 돼지고기, 대두에 수십억 달러 상당의 관세를 부과, 정부 입장을 곤란하게 했다.
만약 정부가 규제를 포기하면 거의 완성품으로 캐나다에 수입된 전기차는 미국의 관세를 피해 미국에 수출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측 반발을 살 가능성이 크다.
오타와가 지금은 중국산 전기차의 유입을 기대하지 않지만, 자유당은 미래에 그럴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35년부터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형 차는 개솔린을 사용할 수 없다.
중국의 BYD 자동차회사는 최근 1만 달러 미만의 전기차를 출시, 좋은 반응을 받았다. 앞으로 중국산 가격은 자체경쟁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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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