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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핫뉴스

달 표면 거대동굴 “탐사기지 활용 기대”

나사 달 정찰궤도선 데이터 분석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l 27 2024 11:19 AM

길이 30~80m·폭 45m 동굴 확인 방사선·운석 막아줄 피난처 적합


이탈리아 연구진이 달 표면에서 미래 달 탐사 기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지하 용암 동굴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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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달 정찰궤도선(LRO)으로 촬영한 달 표면 ‘고요의 바다’에 있는 구덩이. 나사 제공

 

 

16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천문학’에 따르면 로렌조 브루조네 이탈리아 트렌토대 교수 연구진은 달 표면 ‘고요의 바다(Mare Tranquilitatis)’에서 지하 용암 동굴로 이어지는 입구를 확인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달 표면에 있는 반경 100m의 구덩이가 길이 30~80m, 폭 45m로 추정되는 동굴과 이어져 있다는 것이다. 고요의 바다는 1969년 나사의 아폴로 11호 우주인들이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장소다.

이번 연구는 2010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정찰궤도선(LRO)이 보내온 레이더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달 표면에선 과거 화산 폭발로 용암이 흐르다 식으면서 구덩이가 생겨났는데, 발견된 구덩이만 200개가 넘는다. 그중 일부 구덩이에 구멍이 뚫려 지하 동굴이 존재한다는 설이 제기됐으나, 지금까지 확인된 건 없었다. 그런데 LRO가 보내온 고요의 바다 데이터에서 레이더 반사 정도를 분석한 연구진이 한 구덩이에서 동굴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달의 지하 동굴은 유인 우주탐사 기지로 활용될 가능성 때문에 주목받아 왔다. 혹독한 달의 환경에서 피난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우주인이 동굴에 들어가면 지구보다 약 150배 강한 우주 방사선과 사방에서 날아오는 운석을 피할 수 있다. 또 달 표면은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최대 300도까지 벌어지는데, 동굴 내부는 온도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동굴 내부의 암석을 통해 화산 활동을 분석한다면 달의 진화 과정을 파악할 수 있을 거란 예상도 나온다.

나사가 2026년까지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을 추진 중인 데 이어 중국도 2030년까지 유인 달 탐사선을 보낸다고 선포하는 등 우주 선진국들은 달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한 지하 동굴을 달 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면 유인탐사의 가능성을 좀 더 높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나온다.

연구진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의 지하 동굴은 50년 이상 의문점으로 남아 있었는데, 마침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내서 기쁘다”고 밝혔다. 

전하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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