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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리노베이션 그 경이로움과 만나다<2>
인테리어의 시작이자 마침표, 페인트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Jul 25 2024 08:37 AM
나의 드림 홈의 클로징이 다가오면서 점점 부담되기 시작했다. 우리집 상황에 딱 맞는 공사 업체를 정하는 것이 고민이었다. 결국 전체 구조 변경, 화장실 등 공사 전체를 이끌어 가실 분을 감독으로 세우고, 중요한 자재는 홈 오너인 내가 직접 구입, 마루, 부엌, 아웃사이드 잡 등도 각 분야 전문가와 직접 계약하는 것으로 기본 계획을 잡았다.
사진제공: Growing Tree Painting
단가 등 자료조사를 하던 중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빌더와 커스텀 하우스, 커머셜 등 큰 일부터 작은 일까지 페인트 일만 해오셨다는 Growing Tree Painting, 김동석 사장님. 20여 년 간 페인트만 한 전문가이며, 대를 이어서 이 일을 해오고 계신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분이라면 우리집 전체 페인트를 한 번 맡겨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제공: Growing Tree Painting
직접보고 견적 받는 그날이 왔다. 첫 만남부터 심상치가 않았다. 약속 시간에 맞춰 공사 현장으로 가는 도중 30분 먼저 도착하신 김사장님은 “문제가 좀 있는데, 오셔서 말씀하시죠.” 김사장님은 이미 진행된 천장 스타코 리무벌 작업 후에 발라진 페인트에서 스며나온 얼룩을 지적하셨다. “니코틴 데미지입니다. 이건 일반 oil primer로도 커버가 어려울 수 있어요. shellac base primer를 칠해야 합니다.” 페인트 전문가만이 바로 잡아낼 수 있는 포인트였다. 안 그랬으면 몇 번을 바르고 난 다음에야 문제를 찾아내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할 뻔 했던 순간이었다.
Photo by Max Vakhtbovycn
페인트는 다양한 브랜드와 종류가 있고 상황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drywall, repair, sanding, primer 작업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 후에 wall, ceiling, door & frame, baseboard에 어떤 페인트를 써야 할지 결정한다. 캐나다인들은 wall은 flat 또는 mat 재질, door & frame은 satin, ceiling은 flat을 선호하지만 한국분들은 손때나 얼룩을 쉽게 지울 수 있다는 이유로 semi gloss 나 eggshell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하지만 요즘은 flat이나 mat페인트도 물걸레로 얼룩 제거를 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차분하고 고급진 분위기를 원한다면 무광택의 제품을 써 보는 것도 추천할 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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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브랜드라도, Benjamin moore에서 나오는 제품에도 여러 등급이 있다. 고급 레벨인 Ben, Legal, Aura를 사용하면 내구성도 좋고 작업 후의 분위기나 완성도가 훨씬 좋다. Sherein Williams도 마찬가지이다. 만일 집을 팔기 위해 오염 제거와 깨끗한 분위기만을 원한다면 페인터와 상의해서 약간 낮은 등급으로 가격을 낮출 수도 있다. 상급과 중급의 페인트 퀄리티에 의한 가격 차이는 1000 sq.ft 콘도 기준 약 200불의 재료비 차이가 날 수 있다. 이것은 모든 인테리어 공사를 포함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알아야 할 포인트이다. 절대 가격이 낮다고 싼 게 아니고 높다고 비싼 것이 아니라는 사실. 누가 어떤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 해서 나온 가격인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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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는 전문가의 영역이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써서 공사를 했더라도 페인트가 깔 끔하지 못하면 완성도 있는 인테리어를 마무리할 수 없다.
자료협조: Growing Tree Painting, 김동석 대표 dkpainting25@gmail.com (647) 453 - 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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