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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 오토 세일

다자이 오사무 글에서 희망과 위로를 읽다

유숙자 번역가, 다자이 산문집 ‘마음의 왕자’ 출간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Aug 26 2024 09:40 AM

“기필코 자신을 더럽혀선 안 된다” 되레 학생 등에 삶의 소중함 전파 ‘인간 실격’ 대명사와 다른 따뜻함


“나이 쉰을 훌쩍 넘긴 인생 후반기에 다자이 오사무의 글을 읽으면서 이 작가는 '희망의 작가' 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어 정말 놀라웠어요. 삶의 위로를 주는 이야기들을 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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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숙자 번역가가 지난달 31일 서울 도봉구 김수영문학관에서 자신이 번역한 다자이 오사무의 산문집 ‘마음의 왕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신용주 인턴기자

 

 

절망과 파멸, 죽음의 작가로 명명되는 일본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1909~1948). 서른아홉이라는 길지 않은 생애에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한 끝에 “태어나서 미안합니다”라는 문장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대표작 ‘인간 실격’의 그였기에 불가피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본 문학 연구자이자 번역가인 자타공인 다자이 덕후(마니아) 유숙자 번역가는 지난달 서울 도봉구 김수영문학관에서 한국일보와 만나 “다자이 오사무의 전부는 ‘인간 실격’이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번역가가 다자이의 산문집 ‘마음의 왕자’ 번역에 나선 이유 역시 “그런 어두운 이미지를 털어내고 다자이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면모를 독자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다자이는 이야기만 잘 꾸며 내는 작가가 아니라 일상이나 삶에 숨겨진 비밀스럽고 내면적인 부분을 굉장히 예민한 감각으로 포착해 내는 능력을 가진작가입니다.”

 

“쓸쓸함에 져선 안 돼”…삶의 중요성 말한 다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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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의 생전 모습.  봄날의책 제공

 

유 번역가가 직접 고르고 번역한 ‘마음의 왕자’의 산문 46편에는 “진솔하고 거침없는, 희로애락이 깃든 작가의 육성”이 담겼다. 이 책으로 만나는 다자이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 일본에서 불안하고 고독했던 청춘의 화신에 머무르지 않는다. 오히려 청년들, 특히 학생들에게 “그 시간을 소중히 하세요. 기필코 자신을 더럽혀선 안 됩니다”라고 당부한다. 유 번역가는 “자신은 질풍노도의 청춘을 보냈으면서도 그 시기가 소중하고 헛되이 보내선 안 된다고 말하는 작가의 존재는 고마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산문집에서 “생활이란 무엇입니까.” “쓸쓸함을 견디는 일입니다”(’희미한 목소리’)라고 말하면서도 “쓸쓸함에, 져선 안 돼. 그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고, 난 생각해”(’당선된 날’)라고 아내에게 다짐처럼 덧붙이는 다자이다. 그의 문학 인생의 시작(1933)부터 사망한 해(1948)의 이르기까지 연대별로 엮인 산문은 인간답게 살고자 했으나 결국 죽음에 이르는 청년을 그린 다자이의 ‘인간 실격’이 환멸과 허무가 아니라 “아무래도 인간을 단념할 수가 없었던” 이야기임을 알게 한다.

 

“외국 문학, 결국  '우리'를 아는 일”

‘만년’과 ‘사양’ ‘인간 실격’ 등 다자이의 굵직한 작품을 번역하고, 그의 문학과 삶을 다룬 ‘자화상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를 직접 쓴 유 번역가다. 지금도 번역뿐 아니라 다자이에 대한 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대학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며 처음 만난 다자이에게 속절없이 끌렸다. “일본의 여러 작가를 접했지만, 다자이가 가슴에 푹 꽂혔다”는 유 번역가는 일본에 가기 위해 일본 여행이 부상이었던 부산 일본영사관의 ‘일본어 말하기 대회’에 나가기도 했다. 일본 여행은커녕 대중문화 개방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1980년대의 일이었다.

이런 남다른 열정과 애정 때문인지 유 번역가의 다자이 작품은 ‘믿고 읽는 번역’으로 알려져 있다. 다자이뿐 아니라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 등 유난히 그의 번역을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유 번역가는 “번역가마다 자신의 감이나 본능, 느낌이 있을것”이라면서도 “좋아하는 작가를 주로 번역해 왔기 때문에 작가의 문장이나 개성, 매력을 전달하려 문단 나누기나 행갈이 등에 담긴 의미도 고심하고 공을 들이는 편”이라고 귀띔했다.그는 “독자들도 여러 번역본이 있다면 살펴보고 자신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구해서 읽는 성의가 필요하다”고덧붙였다.

“외국 문학을 읽는다는 건 ‘우리’를 아는 일”이라는 것이 유 번역가의 말이다. 그는 “만화 ‘아톰’의 작가 데즈카 오사무는 만화가를 꿈꾸는 후배에게 ‘나는 만화에서 만화를 배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면서 “새로운 발견을 위해서는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말했다. “그런 점에서 외국 문학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번역가의 역할은 앞으로도 중요해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하는 번역가가 많이 필요해질 거예요.”  

전혼잎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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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koreatimes.net/문화·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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