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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진단 급증... 백신접종 필요
전년 대비 큰 증가세 보여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Aug 15 2024 09:51 AM
토론토 공중보건(TPH, Toronto Public Health)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예방접종이 가능한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올해 7월 말까지 토론토에서는 총 93건의 원숭이두창 사례가 확인되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도심에서 감염 사례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캐나다 내에서 원숭이두창 사례가 급증했다. The Conversation
원숭이두창 사례가 급증함에 따라 토론토 공중보건은 감염 위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백신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 올해 3월까지 확인된 원숭이두창 사례는 21건으로, 이는 지난해 전체 동안 보고된 27건보다 더 많은 수치를 보이며 증가 추세를 나타낸다.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아프리카 및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이를 글로벌 비상사태로 선언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비상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원숭이두창은 과거 주로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했으나, 2022년에는 70여 국가로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인 비상사태로 선언된 바 있다.
원숭이두창에 노출된 후 보통 6일에서 13일 사이에 증상이 시작되며, 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을 포함한다. 대부분 환자는 2주에서 4주 사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해당 바이러스는 감염된 병변, 물집, 체액 또는 호흡기 분비물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오염된 물품이나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토론토 공중보건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현재 주로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있으며, 특히 동성애자와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 사이에서 많은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온타리오 전역에서는 7월 13일까지 총 102건의 사례가 확인되었고, 이 중 98건이 남성에게서 발견되었다. 올해 들어서는 원숭이두창과 관련된 사망이나 입원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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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