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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수리비·보험료 높은 듯
월 평균 200불 개스 절약하지만
-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 Aug 14 2024 12:42 PM
충전소 불편...가격도 개스차보다 비싼 편
새로운 테슬라 모델 S 전기차를 사니까 사람들이 시선을 보낸다.
과거에 없던 현상이다.
운전해보니 세련되고 빠르며 최신 기술이 탑재된 것을 실감한다. 달릴 때 소음이 없어서 음악감상에 적격이다.
그러나 전기차(Electric Vehicle: EV)는 개솔린차보다 보험료가 비싸고 충전소를 찾아가는 불편도 있다.
보행자가 차의 접근을 인식하지 못해 피해자가 되는 위험성도 크다.
보험 비교 웹사이트 레이트허브(Ratehub.ca)에 따르면 전기차 보험료는 개스차보다 더 높기도, 또는 반대로 낮기도 하다. 더 높기도 한 이유는 전기차의 부품당 유지보수 비용이 더 비싸고 사고가 났을 때 청구액이 더 클 가능성 때문이다. 다만 개스차보다 부품 수가 적어서 다소 안심이긴 하다.
최국선 대표
이에 대해 한인들의 각종 보험문제를 해결해 주는 코어서비스(Coreservice)사의 최국선 사장은 14일 “일부 보험회사는 작년에 보험료를 과다할 정도로 올려 고객들에게 부담을 주었다. 운전자들이 보험료를 절약하려면 ‘멀티라인 할인’ 방법을 고려해 보기를 바란다. 차 2대 이상을 같은 회사에 가입시켜 보험료를 10~25%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원찬 중개인
서원찬 CIS회사의 종합보험인(차·주택·상점·중병보험 등)은 “운전자들이 전기차를 선택할 때는 가격이나 보험료를 고려해야 하지만 요즘 한국에서 이슈가 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위험 등 차량의 안전성과 주유 등의 편의성도 중요하다. 이밖에 도난사고의 급증 등이 문제이기 때문에 전기차 구입은 종합적인 판단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EV(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은 차 바닥(새시스: chassis)에 깔린 배터리다. EV 배터리 정보 전문 사이트 리커런트( Recurrent.com)에 따르면 배터리 교체 비용은 종류, 크기 및 제조업체에 따라 5천∼2만 달러까지, 작은 개스차 1대 값에 육박한다.
수리비용이 일반적으로 높은 이유 중 하나는 EV 전문정비사가 필요하고 업소는 이들을 고용하는 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올해 초 발표된 모닝스타 DBRS(세계 4위의 금융기관 크레딧 조사회사) 보고서도 이점을 지적했다.
2023년 레이트허브는 운전기록이 깨끗한 35세 남성이 토론토에서 2023년형 EV를 운행할 때 그의 보험료를 개솔린차와 비교했다. 이에 따르면 현대 엘란트라 보험료는 -6.86%, 즉 개스차보다 약 7%가 낮다. 기아 쏘울은 -10.40%, 혼다 어코드 -7.87% 였다. 그만큼 절약이 된다. 그러나 도요타 캠리는 보험료가 월 34달러 더 많았다. 이것은 EV를 타면 보험료가 대체로 조금 더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말한다.
물론 보험료가 높아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개스 절약만으로도 상쇄된다.
캐나다 국민들의 개스비용은 월 평균 200달러다.
연방정부는 EV의 구매 또는 임대(리스)자에게 2,500~5천 달러를 선불로 준다. 또 일부 보험회사는 보험료를 5%에서 10% 낮추어 제공한다.
예를 들어, 아비바(Aviva Canada) 보험사는 개솔린차를 EV로 바꾸고 EV 보험에 가입하면 2천 달러를 감면한다.
최국선 사장은 “고객, 즉 차주가 여러 회사 보험료(프리미엄)를 비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철저한 '샵어라운드: shop around'는 시간은 들지만 생각 외로 보험료 절감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개스차 대신 전기차로 가는 것이 환경정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지만 차 가격, 수리비, 보험료 등 따져볼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테슬러가 최초로 완전 전기차를 만들었지만 지금은 한국, 중국 등 전세계에서 우수한 차들이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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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