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핫뉴스
흑인 ‘묻지마 폭행’에 10대 한인 사망
19세 한준희씨 LA서...장기 기증
-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 Aug 15 2024 09:24 AM
【LA】 LA 한인타운에서 19세 한인 청년이 ‘묻지마 폭행’을 당한 뒤 숨졌다.
유족에 따르면 한준희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4시30분께 한인타운 7가/세라노 인근을 걸어가던 중 흑인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후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사망했다.
'묻지마' 폭행으로 숨진 한준희(19)씨. LA한국일보 사진
사건 당일 한씨는 파트타임 일을 하는 장소로 가던 중 전동스쿠터를 타고 마주오는 흑인과 눈이 마주쳤다. 그냥 지나친줄 알았던 흑인 남성은 갑자기 되돌아와 한씨를 뒤에서 강하게 밀쳤다.
당시 이어폰을 끼고 있어 흑인 남성이 접근하는 것을 알지 못했던 한씨는 바닥으로 쓰러지면서 얼굴과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
흑인 남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씨를 주먹으로 폭행했다.
부친 크리스 한씨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수일간 준희씨에게는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달 23일 새벽 2시께 친구들과 함께 있던 준희씨는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구토와 함께 한쪽 눈이 안 보인다고 호소했다. 얼마 후에는 호흡이 불안정해졌다.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친구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911에 구조 요청을 했고, 병원으로 옮겨진 준희씨는 한때 호전 반응을 보였지만 지난달 25일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달 1일 장기기증 기관에 인계돼 여러 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장기기증 수술 후 실시된 부검에서 검시국은 한준희씨의 사인을 폭행으로 생긴 혈전에 의한 뇌손상으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청으로 넘겼다.
아버지 크리스 한씨는 “수사당국으로부터 범행현장 주변 CCTV를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연락받았다”며 “그러나 증거가 별로 없어 목격자의 제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억울하게 죽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범인을 잡는 일"이라며 목격자 제보를 간곡히 부탁했다.
www.koreatimes.net/핫뉴스
캐나다 한국일보 편집팀 (editorial@koreatimes.net)
전체 댓글
Billykim ( seoulloc**@gmail.com )
Aug, 15, 08:43 PM살인하고도 눈 하나 깜작 안하는 쓰.레기는 절대 상종하지도 말고, 사람 취급도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