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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재단 토론토지회 출범
DJ 탄생 100주년 김성곤 위원장 특별강연
- 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
- Aug 30 2024 02:53 PM
"한반도 평화는 중용의 철학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기념, 29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김성곤 김대중재단 재외동포위원장의 특별강연과 김대중재단 토론토지회(지회장 이병룡)의 출범식이 있었다.
재단은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이며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대중의 사상과 철학을 계승·발전시키고 업적을 선양하기 위해 2011년 설립됐다.
김성곤 김대중재단 재외동포위원회 위원장이 29일 토론토한인회관에서 한반도평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한국일보
행사 1부에선 국민의례 후 김대중 추모 영상과 판소리꾼 이상아씨의 구성진 ‘육자배기’ 등 추모공연이 있었다. 2부 김성곤 위원장의 특별강연은 ‘인간 김대중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미주 10개 도시 순회강연 중 9번째 방문지인 토론토 강연에서 화합하는 한민족상을 강조했다. 그는 김대중의 삶과 정치적 업적에 대해 ◆IMF 단기 극복 ◆IT 강국의 지식정보화 시대 열었음 ◆인권과 과거사 정리위원회 설립 ◆보건복지 확대 ◆여성평등 및 가족법 개정 ◆노동권 보장 등을 꼽았다.
김대중은 한국 민주화의 주도적인 역할은 물론 행동하는 지도자로 인고의 삶을 민중과 함께 한 정치인이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넬슨 만델라가 있었다면 한국엔 김대중이 버금가는 지도자다.
김 위원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해 주한 이스라엘대사 아키바 토르와 나눈 이스라엘 민족의 디아스포라를 예를 들기도 했다. 이스라엘 민족은 조국땅을 빼앗기고 수천년을 떠돌아다녔지만, 한국은 많은 외세의 침입에도 나라 땅을 빼앗기고 쫓겨난 적 없이 강대국이 스스로 물러났다. 외국인이 볼 때, 한반도의 평화는 남과 북이 마음 먹기에 달렸고 남북한은 서로 같은 코리안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평화는 전쟁이 아니라 외교라는 것을 강조했다.
120년 전 이승만, 안창호, 서재필 등이 미주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했고, 이제 미주지역 동포들의 객관적인 시각이 한반도 통일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역설했다. 또한 남북이 화합하여 하나로 통일되는 날이 진정한 우리민족의 건국일이 될 것이라며, 진영논리로 좌우를 나누지 말고 중용의 철학으로 화합하는 코리아(Korea 의미: 고도로 아름다운 나라)의 위력을 발휘하는 토론토 동포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대중재단 토론토지회 출범식에서 임명장 전수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병룡 지회장, 김연수 캐나다본부장, 김성곤 위원장, 사무총장 켈리 리씨. 사진 한국일보
김대중재단 토론토지회의 출범식이 진행된 3부에서 김성곤 위원장은 이병룡 토론토지회장, 김연수 캐나다본부장, 켈리 리 사무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서화합, 진영간의 화합을 위해 한인사회의 여러 단체장을 초대했으나 이런저런 이유로 대다수의 보수단체장들이 불참했다.
김대중재단 토론토지회 출범식 참석자들. 사진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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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사 편집위원 (gm@koreatime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