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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탄자니아 흑연광산에 4000만불 투자
年 전기차 126만 대분 확보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Sep 03 2024 11:23 AM
흑연 매장량 세계 2위 규모 추정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흑연 광산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전기차 126만 대 분량의 흑연 공급망을 확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현지시간) 호주 퍼스 크라운타워스에서 열린 제45차 한-호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을 소유한 호주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BRM)과 4,000만 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일 ‘제45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호주계 광업회사인 블랙록마이닝과 4,000만 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이날 계약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과거 포스코홀딩스가 투자한 750만 달러에 더해 그룹사 차원에서 BRM 지분을 총 19.9% 보유하는 한편 탄자니아 마헨게 광산에 대한 개발 투자도 동시에 이뤄졌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부터 연간 3만 톤(t)의 흑연을 공급받기 시작해 2028년부터 추가로 3만t을 더 받는 등 총 6만t 분량의 천연 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 정부에 따르면 연간 전기차 126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마헨게 광산의 흑연 매장량은 세계 2위 규모인 약 600만t으로 추정된다. BRM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유상증자를 진행해 올해 중 광산 개발 착공에 들어가 2026년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2023년 2월 핵심 광물의 특정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을 발표하는 등 기업과 함께 흑연 공급망 확보를 위해 애써왔다. 지난해 기준 이차전지 음극재 등에 들어가는 천연 흑연 수입량은 약 5만t으로 중국에 97%를 의존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번 계약을 통해 흑연 공급망이 다변화하면서 국내 공급망 위기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대응해 국내 친환경차 공급망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앞으로 산업용 흑연의 글로벌 판매권 계약도 맺어 흑연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주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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