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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영화 ‘전, 란’으로 문 연다
개막작에 OTT 영화는 처음
- 미디어1 (media@koreatimes.net)
- Sep 04 2024 11:04 AM
내달 2일 개막... 279편 상영 이선균 특별전·RM 다큐 눈길
넷플릭스 ‘전, 란’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알린다.
부산영화제 사무국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개막작과 폐막작 등 주요 상영작과 더불어 행사 내역을 공개했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 넷플릭스 제공
다음 달 2일 29번째 막을 올리는 부산영화제 상영작 수는 63개국 224편이다. 세계 최초 상영작은 86편이다. 대중적인 영화를 주로 상영하는 외곽 행사 ‘커뮤니티비프’ 상영작은 55편이다. 영화제는 같은 달 11일 막을 내린다.
‘전, 란’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고 각본을 담당한 액션 사극이다. 강동원 박정민 김신록 차승원 진선규 등이 출연했고, 영화 ‘심야의 FM’(2010)과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2014)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OTT 영화가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도신 부산영화제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은 “OTT 영화라는 점 때문에 고민하지는 않았고, 얼마나 좋은 영화이며 관객이 얼마나 즐길 수 있을지를 중요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와 선댄스영화제 등에서 화제를 모은 영화들을 대거 선보인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RM이 군대 가기 전 솔로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알엠: 라이트 피플, 롱 플레이스’도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특별전은 셋으로 나눠 열린다. ‘미겔 고메스, 명랑한 멜랑콜리의 시네아스트’를 통해 포르투갈 거장 미겔 고메스의 영화 세계를 되짚는다. 그의 장편영화 8편이 모두 상영된다. 올해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그랜드 투어’가 포함됐다. ‘고운 사람, 이선균’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고 이선균의 출연작 6편을 상영하며 고인의 연기 세계를 돌아본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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