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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압박 속 '이민정책 축소' 결정
미국의 압력과 국내 여론에
- 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
- Sep 04 2024 11:25 AM
쥐스탱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가 내외적인 압박을 받으며 이민 정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에 따르면, 미국은 캐나다와의 국경을 넘는 이민자 수를 줄이기 위해 캐나다 정부에 강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트뤼도 총리는 미국의 압력과 국내 여론을 반영해 이민 정책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게티 이미지
원나인(One9)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글렌 카우언(Glenn Cowan)은 "미국 입법자들이 캐나다에서 불법 이민이 증가하자 북쪽 국경을 강화하자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 비자 프로그램을 줄이면 미국과의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불리한 입장에 처한 트뤼도 총리는 "이민 흐름을 재검토하여 캐나다가 이민을 지지하는 긍정적인 장소로 남으면서도 통합 방식과 성공 경로를 책임 있게 만드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규정에 따라 캐나다 기업들이 고용할 수 있는 저임금 노동자의 수를 줄이고, 올해 말까지 더 포괄적인 이민 개혁을 예고했다.
보수당 대표 피에르 포일리브르(Pierre Poilievre)는 트뤼도 총리가 국가의 이민 체계를 파괴했다고 비판하며 인구 증가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민자 유입이 청년 실업률 증가, 주택 가격 폭등, 그리고 국가 보건 시스템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편,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기록적인 국경 횡단으로 인해 미국으로의 이민자 유입을 줄이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이민 문제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은 11월 선거를 앞두고 이민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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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민 기자 (press3@koreatimes.net)